페이페이리 교수 "AI 가장 큰 위험은 '인간'…이세돌 패배 놀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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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페이리 교수 "AI 가장 큰 위험은 '인간'…이세돌 패배 놀랍지 않아"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0.11.20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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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AI분야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연구를 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기술기업을 향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말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우리 사회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꼭 논의를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당부했다.
 페이페이리 교수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전세계 인공지능(AI)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페이페이리 교수가 과학자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모여 AI를 생각할 때라고 역설했다.

페 교수는 20일 오후 '컴업2020' 특별행사로 열린 'How can we shape a future where human and AI collaborate?'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Δ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Δ구글 부사장 ΔHAI(인간중심 AI연구소) 공동연구소장 등을 역임한 전세계 AI 권위자 중 한 명이다.

'AI가 인간의 삶에 진짜 위협이 될까?'라는 질문에 페 교수는 "AI와 관련해 가장 큰 위협은 (AI 자체보다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으로 동·서양 문명을 통들어 인간이 개발한 모든 기술과 도구는 '양날의 검'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AI를 컴퓨터 과학에 국한돼서 생각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반드시 (AI관련 이슈에) 사회과학자, 정책입안자, 법학자, 윤리학자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을 모시고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분야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연구를 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기술기업을 향해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말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우리 사회와 인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꼭 논의를 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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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며 복기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아울러 페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주목하고 있는 AI분야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헬스케어'와 '고령화' 분야라고 답했다.

특히 "고령화는 전세계적인 문제이며, 우리의 목표는 이들이 가능하면 집에서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 속 노인들은 더욱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기술을 활용해 노인들의 행동 패턴·수면 패턴·영양소를 분석한다면, 노인들의 돌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전 세계) 노인들에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없어져도, 앞으로 고령화와 헬스케어 관련 AI기술은 집에서 보내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 웰빙 보장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페 교수는 '이세돌9단과 알파고' 관련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했다. 그는 "바둑의 목표는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고, 수학적인 관점에서는 '잘 표현된 보상 함수'라고 볼 수 있다"며 "(이같은 관점에서) 저와 같은 전문가들은 이미 2016년쯤 AI가 바둑을 점령한 것으로 봤다. 이세돌의 패배에 대해 그렇게 놀랍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다만 "AI는 공간을 상상하고 추론하는 능력, 예시 없이 또는 아주 적은 예시로 배우는 능력, 계획하는 능력, 창조하고 혁신하는 능력, 감정과 의도를 전달하는 능력과 같은 '인간 지성의 복합성' 능력은 현저히 모자른다"며 "AI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페 교수와의 대담 진행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장남인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가 맡았다. 구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MBA)을 공부하면서 페 교수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은퇴대국 제2국에서 한국형 알파고라 불리는 NHN AI '한돌'과의 맞대결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며 복기를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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