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국내 무속인 20만 명 시대, 대학생들까지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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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국내 무속인 20만 명 시대, 대학생들까지 가담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3.08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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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시대에도 나라가 혼란하고 서민들이 살기 힘들수록 혹세무민의 미신이 판쳐 - 대학생들마저 무속에 몰려들어....대학에 무속강좌가 왜 필요한가?
▲ 유만석목사 (한국교회 언론회 대표)

20만 무속인, 미디어 마케팅 시대 열려....막대한 광고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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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국회에서는 ‘국운융성기원’을 빌미로 ‘굿판’을 벌였다. ‘민의의 전당’이며,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국가의 ‘입법기관’에서 벌어진 굿판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2010년, 한민족정신지도자연합회(한정연) 주최로 국회에서 굿판을 벌인 후 5년 만에 또 벌어진 일이었다.

무속은 영적인 타락현상이고, 정신적 황폐화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즉, 무속이나 미신은 이치에 어긋난 것을 잘못 생각해서 믿는 것을 말한다.

역사적으로, 무속은 상당한 폐해를 끼친 경우가 허다하다. 조선말에는 민비(명성황후)가 수많은 무속인을 궁궐로 불러들여, 국가재정을 어렵게 하고, 그 경비 조달을 위해, 매관매직(賣官賣職)으로 국법질서를 문란케 하며, 백성들까지 미신에 사로잡히게 하여 나라를 위기로 내몰았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조선은 망조의 길을 걸었다.

또 고려 말에는 승려들의 타락, 비행 세속화가 심해진 데다, 저급하고 미신적인 것이 가미되어, 혼란과 미몽 속에서 나라마저 몰락되었다.

현재에도 불교와 무속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즉, 불교는 무속의 신관과 내세관에 영향을 주었고, 무속은 불교에 산신 신앙과 토템 신앙의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를 무불습합(巫佛習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무속인들의 신당엔 만(卍)기가 휘날리고, 이름도 ○○사, ○○암자라고 붙여, 불교와 다툼이 있다.

지난 2일 (사)대한경신연합회 관계자가 불교계 모 언론에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2006년에 13만2,990명이던 무속인 수가 2016년 올해 대략 집계된 것으로만 20만 명이 넘어 섰다 고 한다. 수도권과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무속인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20만 명에 이르는데, 워낙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지역별로는 구체적인 통계가 정확히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한다.

특이한 현상은 취업난과 대학 내 각종 무속 강좌 등에 영향을 받은 대학생들까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들이 무속강좌를 개설하여 대학생들을 오도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대학 당국들은 무속강좌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 학문은 과학적이어야 하는데 무속이 과학적인가?

한 마디로 지성인이어야 할 대학생들마저 돈만 벌 수 있다면, 무엇이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급하고, 해괴한 무속행위까지 서슴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과 함께, 그 폐해가 심히 우려된다. 손쉽게 현찰을 벌 수 있다는 미혹에 빠져 인생을 망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일부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등에 혹세무민의 무속인들의 광고가 넘쳐난다. 바야흐로 무속인들에게 미디어 마케팅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많은 광고비들은 어디서 충당할까? 블로그 중의 어느 무속인의 글을 보면, 대략 1995년부터 무당들이 광고에 눈을 떠서 지금은 한 달이라도 광고를 하지 않으면 불안증세까지 보인다는 내용이 있어, 또 다른 측면의 사회괴리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무속은 ‘민속문화’라는 포장을 뒤집어쓰고, 우리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각 지자체에서도 민속문화제 라는 명분으로, ‘산신제’, ‘용왕제’, ‘재수굿’, ‘굿 대회’ 등의 명칭을 붙여, 무속을 지방 행정과 주민들의 생활과 접목시키려는 위험한 발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은,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하며, 백성들이 살기가 힘들어질수록 무속이 횡행하였다. 무속이 창궐하던 시대에는 어김없이 국가의 존망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백성들이 평안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

고 어려운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구한말 민비로 인해 궁중에서부터 유행병처럼 번진 각종 굿은 반(班)․상(常)을 가리지 않고 만연했다. 일본인들마저 의아해 할 만큼 미신을 의지하는 사태는 심각하여 무속인들을 단속할 정도였다. 그만큼 무속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기 보다는,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는 이런 망국적이고, 국민의 정신을 혼란하게 하며, 마음을 황폐케 하는 일들을 막는데 힘써야 한다. 이제 내달이면, 총선이 이뤄지는데, 예전처럼 일부 개념 없는 정치 지망생들이 거액을 들여, 무속을 의지해서라도, 정치적 야망이 이루어지는 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누구나 점에 빠지면 매사에 점치지 않고는 못 견디며, 굿에 빠지면 작은 굿에서부터 시작하여 점점 더 큰 굿에 빠져들 수 있다고 한다.

무속은 근본적으로, 역사관이나 국가관이 없다. 물론 종교 형성에 중요한 신관이나 내세관도 없다. 오히려 건전한 고등종교를 타락시키고,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쳐주면서, 자신들의 배를 불려, 사람들의 이성과 건전한 생각을 미혹하는 것이다.

인생들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는 정신이 인생 자신들과 시대를 변화시켜 왔지 무속인들의 점이나 굿에 의해서가 아니다. 250년 전에 이익(李瀷)이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왜 도참이나 무속적 행위를 경계하였겠는가?

지금은 고등종교 시대이며 정보화 시대이다. 샤머니즘과 종교는 구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건전한 정신과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출애굽기 4:12) 

한 국 교 회 언 론 회 대표 유만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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