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오세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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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오세열 교수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1.2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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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은 1830년 인디언 제거법(The Indian Removal Act)을 만들어 그들을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내쫓았다. 인디언들은 전쟁에서 편을 잘못 들어 엄청난 타격을 받고 결국 몰락하게 됐다. 인디언의 멸망이 보여주듯 어떤 길을 선택할 지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에 생과 사, 승과 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1890년 12월 29일 미 육군은 운디드니에서 북미 인디언 300여 명을 학살했다.​
사우스다코다 주 파인 릿지 인디언 보호구역에 서 있는 운디드니 학살 기념탑.
1890년 12월 29일 미 육군은 운디드니에서 북미 인디언 300여 명을 학살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비참하게 몰락한 인종을 꼽자면 아메리카의 그 광활하고 아름다운 땅을 다 빼앗긴 채 쇠락한 인디언일 것이다. 그들이 잘못된 이유는 먼저 영국과 프랑스가 미국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전쟁을 벌였을 때 프랑스 편을 든 것이다. 인디언들은 열심히 싸웠으나 프랑스의 패배 후 인디언들은 영국군의 모진 보복을 받고 세력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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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되자 지난 번 전쟁에서 영국편을 들지 못한 것을 천추의 한으로 여겼던 인디언들은 이번엔 영국편을 들어 성심성의껏 싸웠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에게 패퇴했고 종전 후 인디언들은 또다시 미국인들의 모진 보복을 받았다.

심지어 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은 1830년 인디언 제거법(The Indian Removal Act)을 만들어 그들을 삶의 터전에서 강제로 내쫓았다. 인디언들은 전쟁에서 편을 잘못 들어 엄청난 타격을 받고 결국 몰락하게 됐다. 인디언의 멸망이 보여주듯 어떤 길을 선택할 지는 개인이나 기업, 국가에 생과 사, 승과 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1890년 12월 29일 미 육군은 운디드니에서 북미 인디언 300여 명을 학살했다.
1890년 12월 29일 미 육군은 운디드니에서 북미 인디언 300여 명을 학살했다.

만약 김연아 선수가 역도선수의 길을, 장미란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길을 갔다면 어떠했을까? 그들은 스스로 갈 길을 잘 선택해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됐다.1)

카알라일은 “선택은 순간에 이루어지지만 그 결과는 영원하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근거로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라는 금성TV(현LG) 광고가 1980년대 크게 유행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의 빗물이 백두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떨어지면 그 빗물은 두만강물에 합류하여 동해바다로 흘러간다. 그러나 서쪽으로 떨어진 빗물은 압록강물에 들어가 서해로 흘러 된다.

불과 며칠이 지나면 이 두 빗물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운명이 된다. 또한 스위스의 알프스 산 정상에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가 북쪽 골짜기로 흘러내리면 그 빗방울은 라인강을 타고 흘러 북해의 바닷물이 되고, 그 물방울이 동쪽골짜기를 타고 흐르면 다뉴브 강을 통해 흑해의 바닷물이 된다.  그리고 그 물방울이 남쪽골짜기를 타고 흐르면 로네강으로 들어가 지중해로 흘러들어간다.

필자 오세영 교수
필자 오세열 교수는 Midwest 대학원 리더십교수이다. 성신여대 명예교수, 목회학 박사(D.Min), 목사, 경영학박사(고려대)이다 

이와 같이 알프스 산 정상에 떨어지는 물방울은 어떤 방향으로 떨어 지느냐에 따라 그 물방울의 운명이 크게 달라진다. 며칠이 지나면 서로 수 천키로 떨어진 북해와 흑해와 지중해의 바닷물이 된다. 하찮은 물방울 하나도 현재의 작은 차이와 결단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큰 차이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퇴원을 소망하고 군대에 입대한 자는 제대를 손꼽아 기다리지만, 사망의 길은 소망이 없는 곳이다. 순간의 만남, 순간의 결단을 통해 우리의 인생은 새롭게 창조된다. 인생의 갈림길이나 교차로에서 우리는 참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설령 지금까지 우리가 인생의 길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며 지내왔다고 하더라도 사랑과 긍휼하심이 풍성하신 하나님께 나아 온다면 모든 것이 역전될 수 있다.

예레미야 21장 8절에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앞길에 상반된 두 길을 예비해 두시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결정을 함으로써 생명의 길로 나아가 구원과 영생의 축복을 누리라고 권고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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