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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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 박동현
  • 승인 2021.02.14 0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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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둘째 혈관성 치매, 셋째 그 밖의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인 수준에서는 치매에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는 것으로 알아 두면 충분하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치매 전체의 80~90%이기 때문이다.
뇌 기능이 담당하는 역할

모든 병이 다 그렇듯이 병이 발생하여 치료하는 것 보다는 그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노망이라고 불리는 치매(癡呆)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왜냐하면 뇌 세포는 몸의 다른 세포와는 달리 일단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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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수없이 많다.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면, 첫째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둘째 혈관성 치매, 셋째 그 밖의 질환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인 수준에서는 치매에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는 것으로 알아 두면 충분하다.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차지하는 비율이 치매 전체의 80~90%이기 때문이다.

혈관성 치매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는 뾰족한 예방법이 없는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치매이다.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의 예방법을 우선 강조하고자 한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좀더 정확하게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벽 안쪽에 피 딱지가 앉게 되어 결국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죽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에 걸리게 된다.

혈관이 막히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발음이 나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지며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인들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운이 나빠서 또는 사고로 혈관이 막힌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은 오랫동안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우리 몸이 견디다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늦어도 중년부터는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완치되는 것은 아니다

60-70연대 톱스타 윤정희 차매관련기사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207000136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을 때 혈관이 지저분해지므로 이들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성인병이 시작되는 40대부터 혈압이 높은지, 당뇨병이 있는지, 혈액 검사에서 콜레스테롤이 높은지를 점검해야 하고, 담배를 끊어야 하며,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위에 열거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항상 뇌 혈관이 좁아지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 점검을 통하여 미리 예방하도록 해야 한다.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 처음부터 큰 장애가 생기기도 하지만 매우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간 빠지는 증상이 생겼다가 며칠 후에 없어지거나, 입이 한 쪽으로 비뚤어졌다가 수일 만에 회복되는 경우 등이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이런 증세가 있을 때 약국이나 한방을 많이 찾아가며, 증상이 없어지면 병이 완치되었다고 오해한다. 그러나 이것은 뇌 속에 막히려는 혈관이 많음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재발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같은 증상을 중대한 경고로 받아들여 교육을 받고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

늘 사고하며 뇌 운동을 시켜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주로 발병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0.5명 내지 1명 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건강하였던 뇌세포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도 왜 뇌세포가 왜 죽어가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연구 결과 유전자의 이상 때문에 뇌세포 안에 잘못된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잘못된 단백질이 노폐물로 작용하여 뇌세포가 죽게 된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이다. 불행하게도 이와 같은 위험 요소는 피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예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다만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컴퓨터를 배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등 적극적으로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 여성 호르몬을 투여 받은 여성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반으로 감소한다고 한다.

원인 모르게 뇌세포가 죽어가는 알츠하이머병은 의학 발전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뇌세포의 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혈류의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뇌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뇌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극소화해야 하고,

뇌세포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폐나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매를 대단히 걱정하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들에게 위에 열거한 치매의 위험 요소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

치매 정도 체크리스트

최근 6개월 간의 해당 사항에 동그라미 해 주세요.
1.(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2 (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는다.
3.(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변화가 생겼을 때 금방 적응하기가 힘들다.
4.( )본인에게 중요한 사항을 잊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배우자 생일, 결혼 기념일 등)
5.( )어떤 일을 하고도 잊어버려 다시 반복한 적이 있다.
6.( )약속을 하고 잊은 때가 있다.
7.( )이야기 도중 방금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를 잊을 때가 있다.
8.( )약 먹는 시간을 놓치기도 한다.
9.(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10.( )물건 이름이 금방 생각나지 않는다.
11.( )개인적인 편지나 사무적인 편지를 쓰기 힘들다.
12.( )갈수록 말수가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
13.(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한다.
14.( )책을 읽을 때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된다.
15.(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 가기 힘들다.
16.( )전에 가본 장소를 기억하지 못한다.
17.(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
18.( )계산 능력이 떨어졌다.
19.( )돈 관리를 하는 데 실수가 있다.
20.(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 동그라미 한 문항은 1점을 주어 2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이 설문지는 환자를 잘 아는 보호자가 작성하는 설문지로 20개 중 10개 이상이면 치매 가능성이 높다.

출처 제공처 정보 :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http://www.samsunghospital.com
[네이버 지식백과] 치매의 예방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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