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광고판에 ‘복음’을 입히다…눈길끄는 ‘복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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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광고판에 ‘복음’을 입히다…눈길끄는 ‘복음 광고’
  • 이동희기자
  • 승인 2015.05.1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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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대중매체 광고처럼 복음 광고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이미지를 발굴하고 카피를 작성하는 것이 복음의 전함의 비전이다.

광고가 곧 돈인 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상품, 새로 생긴 기업, 신인 연예인까지 효과적으로 알리는 것이 돈이 되고, 또 돈이 있어야 광고도 한다. 그런데 이런 광고의 세계에서 ‘복음’을 광고하겠다는 단체가 등장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을 TV에서, 신문에서, 버스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복음 광고 사역’에 뛰어든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복음의전함,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 ‘광고’로 전하겠다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은 생소하지만 듣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복음 광고’ 사역을 소개했다.

20여 년간 광고회사 CEO로 일하며 광고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비전을 세운 고정민 이사장(평촌새중앙교회 집사)은 지난해 10월 복음 광고 비영리 법인인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을 설립했다. 기업과 브랜드로 넘쳐나는 광고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복음을 광고로 전하면 더 많은 대중 특히 비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왔던 오랜 고민을 실천한 것이다. 

복음광고는 일반대중매체에 나오는 광고의 이미지와 카피처럼 복음도 그렇게 전하는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고 이사장이 선택한 방법이다.

지난 2013년 한국인의 전도생활 조사에 따르면 1년 간 전도경험이 없는 기독교인은 74.2%에 달하며, 이중 30대 이하의 비율은 80%나 된다. 이들 모두 ‘너무 바빠서’, ‘자신의 신앙이 모범이 되지 못해서’, ‘하고 싶으나 자신이 없어서’ 등의 이유로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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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사장은 “보다 쉽게 많은 사람들이 전도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다”며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가 광고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대중매체 광고를 통해 복음을 광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단법인 복음의전함은 TV, 신문, 잡지, 지하철, 인터넷, 버스 등 광고가 가능한 모든 매체를 동원해 ‘복음’을 광고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대표적인 일간지 전면광고에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 보세요’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복음의전함은 이 이미지를 지난 1월부터 지하철 와이드 및 차내 액자 광고, 버스 쉘터 광고, 대형마트의 카트 광고, 그리고 전국 400여 중·고등학교의 스쿨터치 광고로 내보내고 있다.

복음의전함이 추구하는 복음광고를 통한 전도는 기존의 전도 방식과는 다른 차원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대중 매체를 활용함으로써 믿지 않는 사람들 스스로가 의도하지 않아도 생활 곳곳에서 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광고 메시지도 비기독교인 입장에서 제작하여 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다.

고정민 이사장은 “비기독교인들이 기독교 신문이나 방송은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중매체 광고 위해 후원자 절실, 수익모델도 마련

일반적으로 대중매체에 광고를 집행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불하는 광고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복음의전함에게는 광고주가 없다. 굳이 따지자면 하나님, 그리고 이 사역에 동참하는 후원자가 될 것이다.

대중매체에 지속적으로 복음 광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재정후원자들의 후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복음의전함 이종선 사무국장은 “이제 막 법인이 출범한 상태라 아직까지 재정후원자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을 보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복음의전함은 비영리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대외협력 사업을 통해 수익모델, 더 효과적인 복음전파 사역을 감당할 계획이다.

논산훈련소에 찬양 예배 사역을 지원하는 군부대 복음사업과 청소년들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치유하기 위해 심리상담기관을 지원하는 교육사업, 그리고 생활용품으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사업 등이 그것.

고정민 이사장은 “복음의전함이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임직원의 명성이나 법인의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만이 높임 받기를 원한다”며 “여러 이유로 하나님을 잊고 사는 사람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복음광고를 통해 잊었던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게 하고 몰랐던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기쁨의 통로로 사용되는 것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의전함 광고이미지는 사용을 원하는 정통교회라면 문의를 통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www.jeonham.org) 또는 전화(02-6673-009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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