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분열의 문제, 로마서에 해답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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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분열의 문제, 로마서에 해답 있다”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6.04.0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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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서의 교회론적 해석 담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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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를 교리적 서신이 아닌 목회서신으로 이해하고 교회론적 해석을 담은 책 『교회의 일치와 하나님의 영광』(CLC)이 출간됐다. 저자인 최충하 목사(예장 대신 전 총무)는 백석대학교 기독교전문대학원에서 2011년에 받은 박사학위(Ph.D)의 논문을 보완해 본서를 출간했다. 

저자는 "신약학계는 종교개혁 이후 500년 동안 16세기 마틴 루터의 영향을 받아 로마서를 '구원론적 관점'을 가지고 해석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사도 바울이 쓴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회론적 관점'을 가지고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는 오랫동안 상황이 전제되지 않은 무시간적 신학 논문으로 여겨진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 교리적인 편지로서의 연구보다 '상황적' 편지로서의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됐다"며 "1836년에 로마서의 역사적 상황에 대한 논문을 처음 발표한 페르디난트 바우르(Ferdinand C. Baur) 이후 1970년대부터의 연구들을 종합해, 신약학계에서는 이 편지가 상황적 편지임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저자는 바울이 로마서를 쓰게 된 중요한 목적을 '로마교회의 분열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저술했다. 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치'가 로마서의 중심 주제임을 밝히고자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분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한 로마교회를 향해 바울이 '교회의 일치에 의한 하나님의 영광의 회복'을 간절하게 소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판하게 된 이유 역시 '교회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기여코자 함"이라고 했다. 

저자는 "교회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바울의 권면은 '이신득의(以信得義)면 이행득인(以行得人)하라'였다"고 설명하며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인화된 모든 신자들, 즉 교회는 구속사의 완성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목표하면서 교회 일치적 행함에 힘쓰라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평신도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쉽게 썼으며, 로마서가 왜 이해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와 난제 등을 다뤘다. 또 성경 원어의 발음에 가깝게 한글 음역을 달아 원어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했으며, 상황적 주제에 따른 로마서 전체의 내용을 분석하고 요약해 설명했다.

임석순 총장(대신총회신학교)은 책에 대해 "로마서의 핵심인 '구원론'을 개인 구원의 확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교회론적 관점으로 교회의 본질 확립과 일치에까지 끌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치'를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인 구원의 목적과 방향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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