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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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사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4.0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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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여 얻어지는 생활의 안정과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 튼튼한 국가 안보와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과 국민 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판단과 선택은 언제나 냉정하며 올바르기 때문이다.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본사 주필 이규곤 목사

전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4.7 재 보궐선거가 끝났다. 서울과 부산시를 포함한 전국 21곳에서 치러진 이번 재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압승을 거둔 반면 여당은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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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58.2%를 기록한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는 57.5%의 득표로 상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39.18%)후보를 18.32% 격차로 표를 더 얻어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부산시장 재 보궐선거에서도 최종 투표율 52.7%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가 62.67%를 득표하여‘더불어민주당’김영춘(34.42%)후보를 28.25% 차로 압승을 거두었다.

또한 재보선이 치러진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자리도 ‘국민의 힘’ 후보가 차지했다. 그 외 광역. 기초의원 재보선에서는 ‘국민의 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호남 4곳 뿐, 경남 의령군의원 선거에서는 ‘무소속’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여당의 오만과 ‘내로남불’ 정치 행태에 대해 식상한 민심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기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정의’ ‘소통과 협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177석의 의원 수를 가진 여당은 야당과 협치 없이 무소불위 안하무인격인 태도로 설익은 정책들을 밀어 붙이며 입법폭주를 거듭했다.

검찰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공수처법’을 만들고 각종 규제법을 남발하여 기업들을 옥죄고 시장경제를 혼란시켰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문제를 해결한다며 20여 차례 이상 대책을 쏟아냈지만 결국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물론 ‘영끌’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안겨 준 것도 모자라, LH투기 사건은 민심에 불을 지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2030세대가 돌아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의 4년 정치는 안타깝게도 ‘포퓰리즘’을 내세우며 국민통합 보다는 진영 간의 갈라치기와 분열의 정치였고 북한에 대한 지나친 저자세와 국방, 외교는 물론, 최근 측근 인사들의 일탈행위와 백신확보 부족의 문제까지 국민들의 마음속에 신뢰보다는 불안과 의구심을 일으키는 정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문재인 정부와 여권은 오만과 자만을 내려놓고 겸손함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가지고 국정을 바르게 쇄신해야만 민심의 이반을 막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의 ‘국민의 힘’ 압승은 국민의 힘이 잘 해서 된 것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무능과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일 뿐이다. 작금의 ‘국민의 힘’은 정책은 물론 전략도 없는 무기력한 정당이 아닌지 묻고 싶다.

젊은 인재들을 키우고 극우가 아닌 중도보수로 지향함은 물론 사회변화와 국민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책과 전략을 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에서 승리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여 얻어지는 생활의 안정과 정직하고 공정한 사회, 튼튼한 국가 안보와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과 국민 각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 국민의 판단과 선택은 언제나 냉정하며 올바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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