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법연구원, 제16회 교회법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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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법연구원, 제16회 교회법 세미나 개최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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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박사는 특별히 지료집 36페이지 상단에 게재된 잠언 28장 9절을 말씀을 언급하면서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는 말씀은 무서운 경고의 말씀으로 들어야 한다고 언행일치를 강조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이사장 김순권 목사(예장통합 전총회장) 

한국교회법연구원(원장 김영훈 장로)이 29일 오후 2시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하나님의 법과 정당한 법 준수의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제16회 교회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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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이효종 장로(부이사장)가 인도하고, 기도는 이승철 장로(전국장로회연합 회장)가 했다. 성경 말씀은 이효종 장로가 디모데후서 2장 5-6절을 운동 선수가 규칙대로 경기하지 않으면 상을 받지 못합니다. 수고하는 농부가 추수한 곡식을 먼저 갖는 것이 당연합니다. 봉독했다.

설교는 김순권 목사(예장통합 전총회장/이사장)가 ‘하나님의 법과 법 준수의 당위성’(디모데후서 2:5~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법은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에서 ‘스포츠맨십’ 같은 법 정신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스포츠는 법(규칙)대로 경기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가 승리해도 자격을 박탈당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월남전쟁(베트남)에 군목으로 참전했는데, 그때 한국은 모든 물자가 귀한 때였다.

월남에서 귀국하면서 일부 장교들이 병사의 차명으로 물품을 많이 들여왔는데 그들은 평소 병사들에게 규칙과 규범 등을 가르쳤던 지도자들였다. 물질 앞에서 지도자들의 언행의 불일치를 보면서 병사들 마음은 어떠했을가를 생각했다 면서 법을 잘 만든 것 못지않게 지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한국교회법연구원 원장 김영훈 박사의 인사가 있었다.

'하나님의 법에서 명하는 법규범  준수의 당위성' 강의하는 한국교회법연구원장 김영훈 박사  

이어진 세미나 발표 및 토론에서 김영훈 박사(한국교회법연구원 원장, 숭실대 전 대학원장)은 ‘하나님의 법에서 명하는 법규범 준수의 당위성’이라는 제목에서 “주권자이신 하나님의 법(계명과 율법)을 준수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핵심적 가치”라며 “하나님의 법(성경)은 최고의 규범이며 국가법과 교회법의 원천이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가치판단의 기본적 원리와 기준이 된다”고 했다. (자료집 14 P~52P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을 건너 건너뛰지 않고 60분 이상 열강을 했다).

김 박사는 또 “기독교인은 영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지상에서의 신분은 소속된 지상의 나라의 국민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법과 공동선을 목적으로 하는 이성적 규범인 정당한 국가법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교회, 기독교 단체, 사회, 국가의 병폐와 분쟁의 원인은 교회 및 국가의 지도급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의 법, 정당한 교회법, 정당한 국가법을 준수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불법을 정당화하려는 준법의식 결여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박사는 “근년에 한국교회에는 세속적 물질만능 풍조에 따라 가치 허무주의적 준법의식의 마비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준법의식 결여의 원인으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의 상실과 율법폐기론적 선행 무용론에 대한 동조의식, 양심과 죄의식의 마비 상태에 대한 무감각, 독선적·권위주의적 행태, 위법·불법행위에 대한 정당화 형태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참된 경외심을 회복해 하나님에게만 영광을 돌리는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교계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법, 정당한 교회법, 정당한 국가법을 준수해서 ‘사랑의 원자탄’ 故 손양원 목사의 ‘성경대로 살자’는, 행함 있는 믿음을 본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자료 책자 뒤 커버에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9가지 감사’가 게재되어 있다)

김 박사는 특별히 지료집 36페이지 상단에 게재된 잠언 28장 9절을 말씀을 언급하면서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는 말씀은 무서운 경고의 말씀으로 들어야 한다고 언행일치를 강조했다.

제2강 '십계명의 현대적 조명과 적용' 강의를 해준 왕대일 박사 

이어 ‘십계명의 현대적 조명과 적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왕대일 박사는 “예수님은 십계명을 크게 둘로 요약하셨다. 하나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둘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라며 “이 두 계명에 토라(율법)와 예언자들의 본뜻이 달려 있다고 힘주어 말씀하셨다”고 했다.

왕 박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그 두 계명을 몸으로 살아야 한다. 십계명의 지평선이 여기에 있다”며 “계명은 시효가 지난 율법이 아니다. 오늘도 여전히 지키고 다짐하면서 누려야 할 은총의 통로다. 십계명으로 전해진 하나님의 처방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아래에서 새길 때 십계명은 오늘도 여전히 토라를 삶에서 실천하게 하는 은총의 수단”이라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두 강사의 강의가 끝난 후 질의 답변에서 민감한 문제들이 나왔다. 문제의 핵심은 해당교회의 목사가 언행불일치로 성도가 마음 고생하는 내용들이었다. 어느 교회는 교회헌법에 반하여 교회발전을 위하여 목사장로 정년을 65세로 당회에서 가결하고 그 결정에 의해 여러 명의 장로들이 65세(만)에 은퇴를했다.

목사가 65세가 되자 자신은 교회 헌법에 따라 70세에 은퇴 하겠다는 것이다.(이름 대면 알만한 큰교회 목사다) 솔직하게 장로들에게 미안하다 이해해 달라 하면 할수 없이 인정할 수 밖에 없지만, 자신은 그 당회 때 사회는 봤지만, 동의하지는 안했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결론은 재판으로 가는 것 보다는 예수 사랑으로 품어라 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수 남원 대전 등 지방에서 많이 왔고, 예측보다는 많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상당수는 강의를 들으면서 자료집에 밑줄 표시를 하는등 열정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코로나 백신 1차내지 2차까지 맞은 연령대가 많았다.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같은 일은 약 5백 여 만원이 지출되는 교회법 세미나 행사가 무료였다. 다행히 교회법가치를 인정하는 전국의 동역자들이 후원하여 적자 보지 않고 은혜롭게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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