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비번 중 119구급대원이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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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비번 중 119구급대원이 구해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7.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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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소방장은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는 동안에도 기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잠시 후 공원 관계자가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를 시행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최 소방장이 가슴압박을 시작한지 12분 만에 일이었다.
최태영 소방장(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비번 중이던 119구급대원이 공원 주차장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했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직원은 강동소방서 강일119안전센터에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태영 소방장이다.

최 소방장은 지난달 4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개인 용무를 위해 도봉구 소재 다락원 체육공원에 들렀다가 주차장 한 쪽에서 미동 없이 쓰러져 있던 시민을 목격했다. 당시 시민은 무호흡,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한시 바삐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때마침 현장을 발견한 최 소방장은 쓰러진 시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근무 중 출동한 상황처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동시에 근처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119신고와 공원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소방장은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오는 동안에도 기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잠시 후 공원 관계자가 가져온 자동심장충격기를 시행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최 소방장이 가슴압박을 시작한지 12분 만에 일이었다.

위급 상황에서 구조된 50대 시민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안전히 인계돼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이다. 최 소방장은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했고, 시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무엇보다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서울시 119구급대가 심정지 환자를 응급 처치해 병원 도착 전에 회복된 인원은 2018년 420명, 2019년 465명, 지난해 47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김흥곤 강동소방서장은 "대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과 시민 여러분의 협조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CPR) 요령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을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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