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7차 당 대회 이후 북한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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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7차 당 대회 이후 북한 행보는?
  • 워싱턴-양성원
  • 승인 2016.05.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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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부영욱 총련 오사카부 본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제7차 대회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지난달 3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부영욱 총련 오사카부 본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제7차 대회 경축 재일본조선인축하단이 지난달 30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1일 보도했다. 앵커: 북한이 오는 6일 제7차 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 이후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외교 공세에 나설지 여부 등 그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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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당 대회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까? 이 질문에 전문가들은 일단 당 대회 자체를 지켜봐야 그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입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안드레아 버거 연구원의 말입니다. 버거 연구원: 당 대회에서 김정은이 내놓는 정책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당 대회 이후 더 도발적인 행동에 나설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전직 정보 관리 로버트 칼린 연구원은 당 대회 이후 핵 억지력에 자신감을 가진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경제 개발 측면으로 관심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평화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도 당 대회 후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강조하며 외교 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하지만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평화외교 공세는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를 제의한다 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이 당 대회 후 경제 개혁에 나선다 해도 그 변화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게 클링너 연구원의 전망입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의 루디거 프랭크 교수도 3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이 당 대회 이후 경제 정책상 일부 변화를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이전 체제를 살짝 손보면서 이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당 대회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장거리 핵 탄도미사일 완성 등 국방과 안보를 강조하고 그 이후에도 계속 도발 수위를 높여 역내 불안정을 더 심화시키는 상황입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고스 국장의 말입니다.

고스 국장: 북한은 외교공세에 나설 수도 있지만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 속에서 한반도 긴장을 더 고조시키기 위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당 대회 이후 북한은 도발이나 대화 등 특별한 움직임 없이 미국과 한국의 정권 교체를 기다리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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