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서 만나다' 남-북작가 공동작업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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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만나다' 남-북작가 공동작업 전시회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10.18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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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곧은 직선을 그리고픈 코이의 마음의 선, 그 언젠가를 상상하며 한반도 전역에 흐르는 각기 다른 모양의 소통의 선, 탈북민과 실향민들의 고향을 향한 마음의 선, 그리고 우리들의 통일에 대한 반짝이는 마음의 분주한 선…
그 곳에서 전시 포스터

이번 전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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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만나다’는 작년 전시 ‘다시…남향집’ 의 연결 전시이다. 두 작가 코이와 신형미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남과 북을 오고 가는 ‘그 무엇’을 찾아 여러 차레 북한과 가까운 지역들을 돌아보았다.

그 과정에 우리 마음에 가장 큰 여운을 남긴 건 ‘선’이었다. 무수한 선들...

우리는 단지 남과 북을 가로 지르고 있는 3.8선만이 아닌,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의미의 선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개성공단 출입국 근처 텅 빈 주차장에 새겨진 남북을 오고 갔던 자동차 바퀴의 선, 더 이상은 발걸음이 허락되지 않아 막아놓은 DMZ 철조망의 선과 평온한 지평선, 화진포 바닷가의 수평선을 보면서 다양한 의미의 선들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인생의 곧은 직선을 그리고픈 코이의 마음의 선, 그 언젠가를 상상하며 한반도 전역에 흐르는 각기 다른 모양의 소통의 선, 탈북민과 실향민들의 고향을 향한 마음의 선, 그리고 우리들의 통일에 대한 반짝이는 마음의 분주한 선…

이렇게 이번 전시는 ‘선’에서 시작되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통일을 가로막는 제한선들을 뛰어넘는 소통과 화합을 위한 수많은 확장의 선들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었다.

작가노트 -코이(Koi)(예명/탈북작가)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내 스스로가 한국에서의 정착 과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만 보고 달린 12년은 나에겐 힘겨운 시간이었으나, 그만큼 많은 것들을 채우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쉼 없던 발걸음은 내 주변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한국 사회에 비쳐지는 북한이탈주민이 ‘특별한 그들’이 아닌 ‘친구’가 되는 ‘사회적 통합’을 바란다.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고민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예술로 소통하고 싶다.

작가노트 -신형미(Hyungmee Shin)

나는 인간의 마음속 움직임에 그 중심을 두고 있으며 특정한 상황이나 사건들로 인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 변화와 마음의 결에 집중한다. 이는 본인이 미술치료사로 다양한 대상들을 만나오면서 그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느끼게 된 환경적 경험인 것 같다.

이번 전시에서 나는 내가 만나온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어떠한 대상의 마음을 바라보기도 하고, 그 대상과의 관계 안에서의 내 자신의 마음 결이나 흐름에 대한 주제들을 그림으로 말하고 싶었다. 내가 만나온 탈북민들의 새로운 이곳에서의 정착이 통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두에게 내가 전하는 그림의 메시지들로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전시명 : 그 곳에서 만나다. 
전시기간 : 21.10.27(수) ~ 11.2(화)
관람시간 : 오전10시~오후7시
전시장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6)
문의 전화 734-7555
웹 주소 토포하우스

오는길 안내 

1호선 종각역 3-1출구 (공평동, 안국동 방향)
3호선 안국역 6번출구 (인사동)
5호선 종로3가역 5번출구 (인사동)

Dates : October 27–November 2, 2021
Hours : 10:00 a.m.-7:00p.m.
Location : Topohaus Art Center Gallery 1
(6, Insadong 11-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다시… 남향집’ 전시이력

2020.11.25 ~ 11.30 남북통합문화센터 공모사업 선정 전시 : 토포하우스
2021.03.02 ~ 04.30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초청 기획전시 : 평화나눔 갤러리
2021. 05.03 ~ 09.04 남북통합문화센터 개관전 : 기획전시실
2021. 09.07 ~ 09.12 세계평화의 날 기념 전시 : 속초문화예술회관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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