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소리,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성경 4만 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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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어린이들에게 성경 4만 권 배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11.24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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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2014년부터 무력 충돌과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핍박과 전체주의 정치에 시달려 왔습니다. 최근 ‘유럽 복음주의 연합European Evangelical Alliance’은 그곳이 유럽에서 교회가 가장 고통받는 지역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치적인 분쟁이 좀 완화된 다음에 성경을 배포하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설명: 우크라이나 동부 ‘회색지대’에 사는 소년 바냐는 신약성경을 받고 울음을 터트렸다. 감옥에 갇혔다가 실종된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사진설명: 우크라이나 동부 ‘회색지대’에 사는 소년 바냐는 신약성경을 받고 울음을 터트렸다. 감옥에 갇혔다가 실종된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린 소년 바냐는 우크라이나 동부 소위 ‘회색 지대’에 위치한 주민 1천 명 규모의 마을에 살고 있다. 그 지역은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영향 아래 놓여 있다. 폭발음과 박격포 공격 소리가 그칠 날이 없지만, 회색 지대 어린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다닌다. 현숙 폴리 대표는 바냐가 약 30명의 아이들이 모인 학교에서 어린이 신약성경을 받았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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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는 신약성경을 받고 갑자기 울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다가 전쟁이 발발한 뒤에 구금되고 투옥된 아버지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울고 있는 반야를 본 사역자들은 바냐와 함께 기도하며 그의 아버지를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현재 그 사역자들은 매월 바냐와 그의 어머니를 방문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기도로 도울 뿐 아니라 몇몇 국제 기구의 도움으로 바냐의 아버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어린이들이 액션 바이블을 받고 있다. 순교자의 소리를 비롯한 몇몇 사역 단체들과 현지 기독교인들이 협력하여 실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약 4만 권이 배포되었다.

바냐가 받은 신약 ‘액션 바이블’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와 캐나다 순교자의 소리, 미션 유라시아Mission Eurasis, ‘벽 없는 학교School Without Walls’가 서로 협력하여 기금을 마련하고 실행한 프로젝트로 우크라이나 동부 전역의 분쟁 지역 어린이들에게 배포된 ‘액션 바이블’ 4만 권 가운데 하나였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이 지역은 2014년부터 무력 충돌과 복음주의 기독교에 대한 핍박과 전체주의 정치에 시달려 왔습니다. 최근 ‘유럽 복음주의 연합European Evangelical Alliance’은 그곳이 유럽에서 교회가 가장 고통받는 지역이라고 지목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치적인 분쟁이 좀 완화된 다음에 성경을 배포하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지만 현지 기독교인을 지원하는 동역 단체들과 우리 순교자의 소리는 심각한 갈등으로 어떤 지역이 위협당하는 때야말로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성경에 마음을 여는 때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회색지대 사람들은 지금 소망을 찾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출근하고 시장에 가야 하며 그 자녀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야 합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성경을 배포하려면, 외부 사람들에게는 없는 지식, 즉 그 지역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 현지 기독교인이 필요하다. 현숙 폴리 대표는 말한다. "가장 힘든 일은 항상 현지 성도들이 감당합니다. 그들은 트럭을 타고 다니며 어린이 성경 4만 권을 나눠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10세 소년 막심은 여름에 할머니를 방문했을 때 어린이 캠프에 배포된 성경 한 권을 받았다.  막심은 우크라이나 동부 제한 지역에 있는 집으로 그 성경을 가져가, 명목상 정교회 신자였던 가족들과 함께 읽었다.

그들은 신약 ‘액션 바이블’을 각 마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큰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했습니다. 국경을 넘어야 했고 대부분의 경우 극비리에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들은 언제 어떻게 움직이고, 어디에서 누구에게 나눠줄지에 대해 각 지역 현지 성도들과 협력했습니다. 선교사나 단기 선교팀이 예산이 넉넉하다고 감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신약 ‘액션 바이블’ 4만 권의 배포가 완료되었지만 사역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실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어린이에게만 성경을 주었습니다. 바냐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현지 기독교인들은 실종된 목회자들을 찾고, 믿음 때문에 고난을 겪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돕고, 예수님에 관하여 더 많이 배우기를 기대하는 어린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분리주의자들이 통제하는 지역에서 명목상 정교회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어떤 가정 출신의 10세 소년 막심Maxim을 예로 든다. “여름에 막심은 우크라이나에서 상대적으로 신앙의 제약을 덜 받는 지역에 거주하는 할머니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곳 여름 캠프에서 신약 ‘액션 바이블’ 한 권을 받았습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 집으로 돌아온 막심은 성경을 가져와 가족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성경의 영향력이 그것을 원래 받았던 아이들 너머로 크게 확대되었던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표시된 곳은 분쟁지역인 루간스크와 도네스크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연합 사역이 10만 명 이상의 가족에게 영향을 미쳤고, 우크라이나 동부 126개 교회에서 온 약 70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에게도 양육 자료를 제공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폐쇄된 나라의 기독교인들은 분쟁이나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하면 종종 해당 국가를 떠나야 하는 외국인 선교사들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이웃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현지 성도들은 ‘우리에게 도구를 주세요. 

그러면 우리가 일을 끝마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신약 ‘액션 바이블’ 같은 것이 바로 그런 도구입니다. 이는 냉전시대부터 시작된 전 세계 순교자의 소리 단체들의 전략이었고 지금도, 기독교를 핍박하는 전 세계 70여개 국의 지하교인들에게 성경을 공급하며 그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현숙 폴리 대표는 말했다. 

지하 교인의 사역을 지원하는 순교자의 소리와 동역하고자 하시는 한국 교회나 성도님은 아래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1. 한국 VOM 웹사이트: www.vomkorea.com/donation .             

2. 계좌이체: 국민은행 463501-01-243303 예금주: (사)순교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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