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그리스도인 죽음의 순간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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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그리스도인 죽음의 순간 선택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12.16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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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마지막 장면은, 군목들이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들을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군목, 조지 폭스(George L. Fox), 알렉산더 구스(Alexander D. Goode), 클라크 폴링(Clark V. Poling), 존 와싱턴(John P. Washington)

세계 제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1월 22일, 뉴욕항을 떠난 연합군 병력 수송선 도체스터 호는 904명을 태우고 어둠을 가르며 북으로 향하고 있었다. 

항해 12일 만인 그해 2월 3일, 독일 잠수함이 도체스터 호에 접근하여 어뢰를 발사했다. 어뢰를 맞은 도체스터 호는 얼마 가지 않아 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배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병사들은 서로 붙잡고 울부짖었다.

그 와중에 네 명의 군목(軍牧)들은 침착하게 구명조끼를 나누어주며 병사들을 구명정 타는 곳으로 안내했다. 더 이상 나누어줄 구명조끼가 없었다. 그때 군목 클라크 폴링(Clark V. Poling) 중위가 병사에게 물었다. “자네 예수 믿는가?” “아니요”

그러자 군목은 자기가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벗어주면서 말했다. “나는 예수를 믿으니 지금 죽어도 천국 갈 수 있다. 당신은 이 구명조끼를 입고 살아서 꼭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서 만나자.”

네 명의 군목은 모두 자기들의 구명조끼를 벗어 병사들에게 주었다. 도체스터 호에 점점 물이 차올랐다. 네 명의 군목들은 서로 팔을 끼고 기울어진 갑판에 서서 ’내 주를 가까이‘ 찬송을 부르며 기도하였다.

생존한 병사 그래디 클락(Grady Clark)은 군목들의 최후를 이렇게 진술했다.

“내가 본 마지막 장면은, 군목들이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나는 그들을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병사 904명 중605명이 전사하였다. 전쟁이 끝난 후, 살아남은 수병들은 군목들의 희생을 기억했다. 
트루먼 대통령은 4명의 군목, 조지 폭스(George L. Fox), 알렉산더 구스(Alexander D. Goode), 클라크 폴링(Clark V. Poling), 존 와싱턴(John P. Washington) 을 기리는 기념예배당 (US Naval Chapel)을 건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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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찬송하며 삶의 최후를 받아 들이는 군목들

필라델피아시에서는 용감하고, 희생적인 네 사람의 군목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 ‘포 채플린스(Four Chaplains)기념관’을 짓고, '4인의 불멸의 군목들'이라는 기념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작곡가 제임스 스웨어린젠 (James Swearingen)이 이들을 소재로 ’영원한 빛(The Light Eternal)‘ 이라는 뮤지컬을 제작, 공연하여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군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군목들, 이것이 강한 미국을 지탱하는 힘이지요!
영문뉴스 http://www.kofc.org/en/columbia/detail/the-four-immortal-chaplains.html
공유출처: 류태영 박사 <taeyeungyou@youth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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