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 “이롭고 바른 길이라면 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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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 “이롭고 바른 길이라면 모두 함께”
  • 박동현 기자/송경호 기자 
  • 승인 2022.01.06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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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먼저 “다른 종교에서 개신교를 보는 시각은 이제 뉴스거리를 넘어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비극적인 상황이다. 고개를 들고 다니기 어려운 정도”라며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사실로 인정해야 시각이 전환될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 2022 한국교회 신년하례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총연합 2022 한국교회 신년하례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2022 한국교회 신년하례회서 연합과 회복 의지 피력, “위기는 기회라고 하나, 희망은 누가 따다 입에 넣어 주는 홍시가 아니다.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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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대표회장이 한국교회 연합과 회복의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한교총은 6일 오전 11시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햇빛 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2022 한국교회 신년하례회를 드렸다.

공동대표회장 이상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상임회장 김원광 목사의 대표기도, 공동회장 김헌수 목사의 성경봉독과 특별찬양에 이어 명예회장 이성희 목사(통합 증경총회장)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요나 1:1~10)’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성희 목사 “세례 요한처럼 소리 내야… 질서 회복하자”

이 목사는 먼저 “다른 종교에서 개신교를 보는 시각은 이제 뉴스거리를 넘어서 골칫거리로 전락한 비극적인 상황이다. 고개를 들고 다니기 어려운 정도”라며 “억울한 측면도 있지만, 사실로 인정해야 시각이 전환될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혼돈 속 세계를 질서의 코스모스로 만드셨다. 의로운 것이란 하나님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고, 불의란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동성애와 같이 질서를 깨는 것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이 땅이 코스모스로 변화되길 간절히 기대하신다”고 했다.

이어 “소리 이상으로 강력한 무기가 없다. 세례 요한처럼 목벰을 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해도, 소리를 내지 않으면 우리의 존재는 의미가 없다”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잠들 때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깨운다. 그들의 목소리가 때론 하나님의 소리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코스모스로 회복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당부했다.

▲류영모 목사는 교회 회복과 연합기관 통합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송경호 기자
류영모 목사는 교회 회복과 연합기관 통합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송경호 기자

이어 특별기도시간에는 상임회장 이정현 목사가 ‘새해 대한민국을 지키시옵소서’, 상임회장 박영길 목사가 ‘다시 회복하고 부흥하는 한국교회 되게 하소서’, 공동회장 임춘수 목사가 ‘선교하는 한국교회 되게하소서’, 공동회장 김홍철 목사가 ‘함께하며 연합하는 한국교회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각각 인도한 후 명예회장 김선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류영모 대표회장 “문에 직함 떼고 다짐 새겨”

2부 하례회는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류영모 대표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류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부득이하게 나뉘어 있지만 다시 하나될 수 있는 비전과 열정을 만들어주신 전임회장님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에덴동산 이후 위기가 아닌 때는 없었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는 공동체 속에 위기는 기회이고 절망은 희망”이라며 “하지만 그 희망은 누가 따다 주는 홍시, 입안에 넣어주는 알사탕이 아니다. 비전과 복음의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한 명이 아닌 모두가 나눠먹을 때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교총 사무실을 리모델링하는데 하나님께서 대표회장실 앞에 ‘대표회장’ 대신 ‘새롭게, 이롭게, 바르게’라고 쓰라고 말씀하셨다”며 “부족한 종이 1년간 ‘철저하게 새롭게, 철저하게 세상을 이롭게, 철저하게 바르게’ 섬겨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임원들. ⓒ송경호 기자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임원들과 참석자들. ⓒ송경호 기자

그는 “청소년 시절 선생님께서 삶의 원리를 가르쳐 주시며 ‘면류관보다 십자가와 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가라,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라’고 하셨다”며 “취임 후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 회개로부터 새로 시작되어야 함을 묵상했다. 세상을 이롭게, 바르게 하는 길이라면 한기총, 한교연, NCCK 등 모두와 손을 잡고 함께 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축사한 한장총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한교총이 역사는 짧지만 명실공히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류 대표회장은 젊은 교역자들이 닮고자 하는 리더십을 가진 분이다. 올 한 해 연합기관의 연합을 기대하며, 한국교회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

이여 명예회장단과 증경대표회장단이 차례로 신년 덕담을 전하고, 케이크 커팅과 공동회장 김국영 목사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교총은 7일 새해 첫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소강석 목사) 모임을 갖고 연합기관 통합의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출처 : www.christiantoday.co.kr/news/34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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