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외란 당시 일본 해군 도고제독이 평가하는 성웅 이순신 장군.
상태바
임진외란 당시 일본 해군 도고제독이 평가하는 성웅 이순신 장군.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2.01.20 20:0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의 도고제독은 “나를 영국의 넬슨과 비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순신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순신 제독은 자기나라 조선의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일본수군과 싸워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만일 이순신제독이 나의 함대를 갖고 있었다면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성웅 이순신 장군 이미지(그림)

일본인은 적이라도 휼륭하다고 판단되면 존경심을 나타내며 가르침을 받고자한다. 1905년 러-일전쟁중에 일본이 대한 해협에서 러시아 발틱함대와 싸우게 되었을 때, 일본 군함 위에서는 일제히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드렸다.

Like Us on Facebook

놀랍게도 갑판 위의 제단에 모셔진 신은 바로 조선의 이순신제독이었다. 그들은 임진왜란 때 자신들의 조상을 격파한 적장을 자신의 수호신으로 모신 것이다. 이들의 제사가 효과가 있었는지 일본은 그 전투에서 세계 2위의 해군력을 가진 강력한 러시아 발틱함대를 격파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했고 제국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해군 제독 도고 헤이하치로는 군신이라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일본의 영웅이 되었다. 주위에서 그를 영국의 넬슨제독 또는 조선의 이순신과 비교하며 칭찬했다.

도고제독은 “나를 영국의 넬슨과 비교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순신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이순신 제독은 자기나라 조선의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일본수군과 싸워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만일 이순신제독이 나의 함대를 갖고 있었다면 세계의 바다를 제패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2차세계대전의 영웅 몽고메리원수는 그의 저서 전쟁의 역사에서 이순신의 창의적이고 뛰어난 전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순신은 탁월한 자질을 가진 전략가요 전술가이다. 뿐만 아니라 기계제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철갑선(거북선)을 만들어 적을 섬멸했다.

이순신이 바다에서 승리를 거둔 결과 도요토미의 지상공격은 마비되고 말았다.” 임진왜란 때 구원군으로 왔던 명나라 부총병 이방춘은 선조에게 ‘이순신과 같은 충신 10명만 있으면 왜적에 대한 걱정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선수군과 합동작전을 펼쳤던 수군도독 진린은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재주와 나라를 바로잡는 공이 있다’고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필자 오세열 교수는 Midwest 대학원 리더십 교수이며 성신여대 명예교수, 목회학 박사(D.Min), 목사, 경영학박사(고대)이다.

임진왜란 때 일본육군은 부산에서부터 파죽지세로 조선을 유린하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보급선과 병원선 그리고 지원선이 바다를 통해 올라와야만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데 바다의 상황은 어려웠다. 모든 수군이 이순신에게 박살나게 되자 왜선은 아예 일본 수군의 관이 되고, 바닷물은 무덤이 되었다.

일본 나고야에 본부를 차린 왜군 사령부는 ‘도대체 이순신이라는 인물은 어떤 전략가이기에 그렇게 연전연승하느냐? 바다용왕의 후예라도 된다는 것이냐? 왜 일본에는 그를 대적할만한 용장이 없느냐?’며 탄식했다.

이순신은 명량해전에서 불과 13척의 남은 전력으로 적선 133척을 패퇴시키는 전공을 세웠다. 허황된 야망을 가지고 전쟁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바다에서는 이순신에게 섬멸당하는 수모를 겪은 일본은 전의를 상실한 채 도주하였다 

삼천리 금수강산을 폐허로 만들어 놓고서 무사히 달아나려는 적들을 이순신은 결코 허락하지 않았다. 이순신은 이미 노량해전에서 적선 2백여척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린바 있다. 그러나 관음포 앞바다에서 육탄전과 같은 근접전을 벌이다가 적의 화살을 맞고 순국하는 슬픔을 맞이 하게 되었다.

그는 항상 함대의 선두에 서서 지휘했고 독전했다. 화살에 쓰러진 이순신은 “싸움이 한창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삼국지에서 죽은 공명이 살아있는 중달을 물리쳤다고 한다면, 조선에서는 죽은 이순신이 산 왜군을 무찔렀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넬슨이나 일본의 도고는 자기나라의 전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기 충천하여 적과 싸워서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이순신은 모함과 탄핵, 그리고 투옥과 고문, 백의종군 등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인 피폐가 극에 달한 상태에서 이를 극복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낸 그의 행적을 안다면 우리는 이순신을 위대한 성웅으로 우러러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다기 2023-08-18 14:05:59
도고제독이. 이순신과 비교하지말라는 이야기는 근거없는 이야기다. 거짓글올리지말것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