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사설> 진리 안에서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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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사설> 진리 안에서의 자유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8.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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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 목사
▲ 이사장 이규곤목사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영원히 잊혀질 수 없는 날이다. 이 날은 36년간이나 일본의 잔학한 압제와 억눌림 속에서 고통 받던 이 나라 백성들이 그들의 얽매인 사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된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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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을 맞이한 이 날 이후, 대한민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6.25 전쟁 폐허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다. 이제는 구걸하고 받던 나라에서 나누며 베푸는 나라로 성장했다. 당시 년간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 되는 최빈국에서 어떻게 오늘의 경제 10위 권의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겠는가.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이 나라 백성들의 단합된 정신적 승리였다라고 진단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대한민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시대의 무한경쟁 속에 밀리면서 경제적 침체와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인구의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다. 북한의 핵위협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계속적인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중국과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사드) 체계 배치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 역사는 언제나 냉엄하고 실리와 실익주의로 흐른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영원한 우방도 적도 없다는 것이 이 세상의 모습이다. 자기 나라의 실리에 따라 움직이 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이러한 난관과 국가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지도자와 국민들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통합된 지혜와 협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청되는 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국론의 분열은 국가발전과 안정에 치명적인 독소이다. 최근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는 노골적이며 G2의 대국 답지 않은 치졸함까지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혈맹관계인 북한의 핵무장에 대한 억제나 반대보다는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성 발언과 실제적 행동으로 겁박하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드 배치는 북한 핵의 위협에서 이 나라를 지키려는 우리의 자구책일 뿐이다. 그러나 중국은 사드체계의 한국 배치가 자국의 이익과 안전을 심각히 훼손한다고 주장 한다. 실제적으로 그럴까? 속내는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전략에서 밀리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구축을 막아내며, 한미동맹의 균열과 힘을 약화시키려는 저의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내의 분열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 표출은 당연하다. 그러나 국익과 국민들의 안전이 달려 있는 이러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절제와 단합이 요청된다. 절제와 단합은 창조적 힘을 발휘할 수 있으나 분열과 분란은 문제 해결이 아닌 정쟁과 혼돈을 초래하여 결국은 자멸하는 길로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사심없는 의견의 개진과 정부정책의 투명성은 물론 과학적이며 상식적으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전문기관의 검증이 있어야 한다.

루쏘는 “자기의 자유를 포기하는 것은 인간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며, 인간의 권리와 의무마저 포기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개인이든 국가권력이든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지배할 권한이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이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이든 국가이든 힘을 길러야 한다. 힘이 없으면 자유를 속박 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지키려는 자에게만 자유가 주어진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하셨다. 인간의 참된 자유는 진리 안에서만 얻어진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교훈이다. 이 진리 안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자이다. 영과 육의 자유를 누리는 이 나라 백성들이 되도록 성경의 느혜미야나 에레미야처럼 기도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

71주년 광복절을 맞는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 모두가 분쟁과 분열을 멀리하고 한 마음으로 단합된 힘을 모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함은 물론,이 나라와 우리 각자에게 주신 참된 진리 안에서의 자유를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글 2016년 8월 13일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서울관악/남현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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