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훈련 첫날 '핵 선제공격' 등 쏟아내며 반발
상태바
북한, 한미 연합훈련 첫날 '핵 선제공격' 등 쏟아내며 반발
  • 박진우 기자
  • 승인 2016.08.22 2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외무성·인민군 총참모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맹비난 조선적십자회는 '집단탈북 13명 사회배출' 비난하며 '납치' 주장 되풀이
▲ 북한 집단체조 행사인 아리랑축전의 한 장면. 4차 핵실험을 계기로 김정은 우상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Photo by Chung Sung-Jun/Getty Images) 2016.01.07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2016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첫날인 22일 '핵 선제공격' 등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며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에 또다시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미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Like Us on Facebook

외무성은 "특히 이번 군사연습은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각종 핵전략 폭격기와 '싸드' 등 전략자산들을 계속 끌어들여 전례없이 불안정해진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발발 국면에로 몰아가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라고 규정했다.

또한 "미국의 속심은 어떻게 하나 지난해 8월사태와 같은 최극단의 정세를 다시 조성하여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에 더 많은 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고 미일남조선 3각 군사동맹 형성을 합리화하며 이 지역에서 군사적 지배권을 유지해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비롯한 대조선 적대시 책동과 핵위협 요소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인민군 총참모부 또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핵전쟁 광신자들이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는 경우 가차 없이 우리 식의 핵 선제 타격을 퍼부어 도발의 아성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는 것을 명심하라"면서 우리정부와 미국을 싸잡아 위협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에 대한 실전적인 핵전쟁 도발행위"라면서 "조선반도의 현정세는 사실상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일발의 상태에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식의 핵 선제타격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우리 혁명무력은 침략과 전쟁의 아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공화국 남반부 해방의 승전포성을 울릴 역사적 기회만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무모한 침략전쟁 연습소동의 대가를 얼마나 처절하고 비참하게, 톡톡히 치르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집단 탈출해 지난 4월 입국한 여종업원 12명과 남성 지배인 1명의 사회 배출이 8월 둘째주에 완료됐다"고 통일부가 17일 밝혔다. 사진은 집단탈북한 종업원 13명의 모습. <사진출처=통일부

한편 이날 오후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대한적십자사에 보낸 편지를 공개하면서 중국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등 13명의 집단탈북이 '국정원의 공작에 의한 납치'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남측당국은 우리 공민들을 집단유인 납치하여 끌고가 4개월이 넘도록 부당하게 감금하고 그 무슨 '자진탈북'으로 여론을 오도하면서 '귀순' 회유공작을 벌리다 못해 얼마전에는 그들을 '사회로 배출하여 정착'시켰다고 발표하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20일에는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 "남한 당국이 인간쓰레기를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 선전과 동족 대결에 써먹고 있다"고 말말을 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족 대결의 새로운 모략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박근혜정부는 영국 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던 중 자기가 저지른 범죄 행위가 폭로되자 법적 처벌이 두려워 가족과 함께 도주한 자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놀음을 벌여놓았다"고 주장했다

기사공유 협약사 포커스 뉴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