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 전도사 교회 개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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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인 전도사 교회 개척 스토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3.02.19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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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수 목사는, 북한 법에 의해 외국인(캐나다 국적) 에게는 감옥에 성경 책을 넣어 주어서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개월 만에 성경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다고 간증했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 많은 곳을 다니며 보니, 핍박을 받는 지하교회 일수록 예배시간이 3시간 정도로, 뜨거운 기도와 찬양 그리고 열정적인 설교 등 예배가 살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소개했다.
앞줄 왼쪽 김현정 전도사 남편, 임현수 목사, 김성근 목사 (1907교회) 김현정 전도사, 김종욱 목사(탈북목회자 후원회장) 왼쪽 뒤 김광호 전도자, 우측끝 정형신 목사(뉴코리아 교회)

탈북인 김현정 전도사(장신대 신대원)의 교회 개척 예배가 2월 18일(토) 11시 노원 새소망교회서 진행되었다. 예배 인도는 김광호 전도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인도하고, ‘1907교회’ 유나이티드워십팀이 찬양을 했다. 기도 송혜연 목사(하나로드림 교회), 성경말씀은 예배인도자가 이사야 54장1-3절과 마태복음 15장 31-32절을 봉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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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본문말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여, 노래하여라. 해산의 고통을 모르는 여자여, 노래하며 기쁨으로 외쳐라. 홀로 사는 여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여자의 자녀보다 더 많을 것이다. 너는 천막 칠 곳을 확장하고 넓혀라. 네가 좌우로 퍼져나갈 것이며 네 자손들은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고 그들의 황폐한 땅에 살게 될 것이다

예수님은 또 다른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그것은 씨앗 중에 가장 작은 것이지만 모든 채소보다 더 크게 자라나 나무처럼 되어서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인다’

노원새소망교회 개척 예배 참석자들

특별찬송은 ‘1907교회 신학생들 10명이 ‘주님을 따르는 백성’ 을 기타를 치면서 찬양했다. 설교는 탈북 목회자의 대부격인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 원로)가 ‘꿈(새 소망)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는 중에 참된교회에 대해, 참된교회는 예배 중심의 교회다. '북한 감옥에 949일 동안 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예배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간증했다.

임 목사는 종신교화형을 선고받고 북한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때, 북한의 관련 법에 의해, 외국인(캐나다 국적)에게는 감옥에 성경책을 넣어 줄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0개월 만에 성경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이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 많은 곳을 다니며 보니, 핍박을 받는 지하교회 일수록 예배시간이 약 3시간 정도로, 뜨거운 기도와 찬양 그리고 뜨거운 설교 등 예배가 살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소개하고, 자신이 개척하여 대형교회가 된 캐니다 큰빛교회도 개척 때부터 예배 중에 말씀선포 (설교) 시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김종욱 목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종욱 목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1907교회 전금숙 성도가 ‘은혜’ 곡에 맞추어 율동찬양을 하고, 김권능 목사(인천한나라은혜교회)가 헌금 기도를 했다. 김종욱 목사(탈북목회자후원회장)는 축사를 통해 ‘딴짓하지 말고 목회에 목숨 걸고, 학위 등 다른 것에 눈 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곳에 에너지 쏟지 말고, 목숨 걸만한 사역이 목사이니 목회에만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1907교회‘ 김성근 담임목사는 김현정 전도자를 지켜보면서, 직장인, 주부, 신대원(장신대) 전도사 역할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격려사는 정형신 목사(뉴코리아 교회)가 한 후 노원새소망교회 담임 김현정 전도사가 인사 및 광고를 하고, 임현수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요즘 교인수가 증가하여 확장 이전하는 교회(무리)는 신선한 뉴스다.

부목사들이 교회개척 엄두를 못내는 것은, 통계상으로 부목사가 개척을 하면, 지원교회가 보통 3년은 후원해 주지만, 이후 개척교회 자체에서 나온 헌금이 임대료와 교역자 생활비 등을 해결해야 교회가 존속 가능한데, 개척교회 100 중에 불과 몇개 정도라는 목회정보 데이터가 있다.

최근 사례는 부목사는 신분이 1년 임시직이며 소속노회에 매년 연임청원을 한다. 한 교회서 부목사로 5년을 넘기면, 당회에서 사임을 바라는 눈치가 보여도 사실상 다른 교회로 옮겨 가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코로나 후 교회마다 교인수가 정체되었거나 줄었기 때문에 부목사 수요가 없다. 권고 사임한 부목사가 임지를 찾지못해 택배를 한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런데 탈북인 교역자들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 남한에 왔고, 기자가 만난 적지않은 탈북인 목회자들은 대체로 체험신앙인이 많았다. 나타나는 현상들을 보면, 탈북인 교회들이 들어나고 있고, 앞으로 임대교회에서 벗어나 자체교회건물을 가진 탈북인교회도 기대하게 된다.         

1907 교회 (김성근 목사) 10여 명의 신학생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한편 오늘 개척 예배를 드린 이 지하실 예배공간은 1907교회(김성근 목사/전:한나라은혜교회)가 있던 자리다. 한나라 은혜교회는 출석교인 수가 증가하여 예배공간이 좁아 다른 건물로 이전하면서 지난 주에 확장 이전 예배를 드리고 교회 이름을 1907년 평양대부흥 연도를 상징하여 '1907교회'로 변경했다. 이전 하기 전까지 사용 했던 지하실 예배공간을 김현정 전도사가 승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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