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공백 속…다윗 'V20'과 골리앗 '아이폰7'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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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공백 속…다윗 'V20'과 골리앗 '아이폰7'이 붙는다
  • 지봉철 기자
  • 승인 2016.09.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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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마트폰 'V20' 살까, '아이폰7' 살까 듀얼 카메라·에어팟까지…'골리앗' 아이폰7 "현존 최고" 손 안의 슈퍼 오디오·카메라…'다윗' V20 "고가폰의 새 기준"
▲ [Apple Holds Press Event To Introduce New iPhone]SAN FRANCISCO, CA - SEPTEMBER 07: Apple Senior Vice President of Worldwide Marketing Phil Schiller speaks on stage during a launch event on September 7, 2016 in San Francisco, California. Apple Inc. is expected to unveil latest iterations of its smart phone, forecasted to be the iPhone 7. The tech giant is also rumored to be planning to announce an update to its Apple Watch wearable device. (Photo by Stephen Lam/Getty Images) 2016.09.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하반기 전략폰 싸움이 애플과 LG로 옮아 붙었다. 갑작스런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시장 공백에 따라 삼성 대신 LG가 애플의 1대 1 상대가 된 것이다. 삼성은 애플 아이폰7에 대적하기 위해 갤럭시노트5 차기작의 넘버링까지 단숨에 '7'로 바꾸고 애플과의 전면전을 예고했지만 리콜 공백에 따라 당분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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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LG전자가 7일 같은 날 약간의 시차를 두고 각 사가 준비한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7, 7플러스'(애플)과 'V20'(LG전자)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소개로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7·7플러스를 선보였다. 앞서 LG전자는 서울 서초R&D센터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김홍주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V20을 공개했다.

양 사의 기술과 철학이 녹아든 대표 제품인 만큼 최고경영자(CEO)들의 자부심부터 대단했다. 팀 쿡은 직접 무대에 올라 "아이폰7·7플러스는 애플이 그동안 만든 아이폰 중 최고"라고 장담했다. 조준호 사장 역시 "LG의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 (서울=포커스뉴스) 7일 오전 서울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신형 스마트폰 'LG V20'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LG V20'은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와 전ㆍ후방 광각 카메라 탑재를 특징으로 한다. 2016.09.07 양지웅 기자 yangdoo@focus.k

◆ 듀얼 카메라·에어팟까지…'골리앗' 아이폰7 "현존 최고"

아이폰7·7플러스 모두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변함이 없으나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여기에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7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아이폰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꽂이를 없애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무선 커넥터로 대체한 것도 눈에 띈다. 애플은 대신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공개하고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무선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기본 제공하기로 했다.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따라서 빗속이나 샤워 중에도 아이폰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7·7플러스를 16일부터 우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판매한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아이폰7의 경우 32기가(GB) 제품이 649달러(약 70만 원), 7플러스가 769달러(약 83만원)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색상은 전작에서 선보였던 로즈골드, 골드, 실버 색상과 함께 유광인 제트블랙과 블랙이 추가됐다. 

◆ 손 안의 슈퍼 오디오·카메라…'다윗' V20 "고가폰의 새 기준"

이에 맞서는 LG전자의 V20은 글로벌 기업들의 최신 멀티미디어 기술을 집약했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세계 최초로 장착한 이 제품은 우선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사 EES사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변환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실제 콘서트장에 온 듯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고 CD의 음질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도 재생할 수 있다. 여기에 덴마크 오디오회사 뱅앤올룹슨과 함께 만든 음색 조정(튜닝) 기술이 더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수의 들숨 날숨과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 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 성능을 전문가용 장비에 맞먹는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린 것도 특징이다. 세계 최초로 앞면과 뒷면에 광각카메라를 탑재해 셀카봉 없이도 7~8명이 셀프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고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찍을 수 있다. 여기에 걸어가면서 동영상을 찍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보정 기능을 넣었고, 영상을 찍을 때 대상이 움직이면 초점이 자동으로 따라가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달 말 V20를 국내 출시한 뒤 북미와 아시아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출고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70만원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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