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설> 채영남 총회장목사 이단 사면 선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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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설> 채영남 총회장목사 이단 사면 선포 철회
  • 박동현기자
  • 승인 2016.09.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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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2일 이단 사면선포를 단행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측) 총회장 채영남목사는 20일 오후 긴급 회동한 열아홉 분 통합 측 증경 총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행한 이단선포 행위가 이렇게 교단과 교계에 큰 충격을 줄지는 몰랐으며, 성급한 판단으로 인해 교단에 누를 끼친 점을 사과하고, 이단 사면선포를 철회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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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동한 증경총회장단은 한결같이 이번 사건을 깊이 우려한 가운데 이것은 우리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계의 문제로서 갈등과 분열을 가져올 것이 분명한 사실인데, ‘화해와 용서’에 대한 채영남 총회장의 심정은 이해하나, 이단문제 만큼은 항상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언제나 신중을 기하여 접근해야 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측 교단과 총회는 깊은 상처를 입게 된 것이 사실이다. 총회장의 “이단 사면(異端 赦免)” 선포 이후 이에 대한 전국의 교회마다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노회별로 공개 선언과 질의가 총회에 쇄도함은 물론 해외의 교단과 선교단체들도 우려를 전해 왔기 때문이다.

타 교단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서도 불신의 태도들을 보여 왔다. 총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철회선언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앞으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이단사면을 강력히 추진한 인사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총대들의 말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단은 사면대상이 아니다. 권징에 의해 벌을 받은 사실이 없기 때문이다. 해제요건이 성립되면 해제하면 되는 것이다. 사면법이 없는 상태에서의 사면은 법리절차상 하자가 있다. 총회결의로 묶은 이단은 총회 결의로 풀어야 함이 원칙이다.

앞으로도 이단문제는 이러한 점들이 참조 되어야 할 것이다.

교단의 어른들이신 증경 총회장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교단 어른들의 말씀을 겸허히 듣고 이단사면 선포 철회 결단을 내린 채영남 총회장에게도 위로와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총회 지도자들은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매사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 그동안 이 일을 놓고 기도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글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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