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 작업 위해 또다시 매장 찾아야 하는 부담감도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가 지난 13일부터 갤럭시노트7 타기종 교환과 환불을 시작했지만 이를 위해 대리점을 찾는 사용자들의 발길이 뜸하다. 대체품을 찾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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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통업계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를 다른 휴대폰으로 교환하거나 환불을 받은 사용자는 전체 구매 고객인 50만명 중 10%, 약 5만명에 불과하다. 지난 9월 진행된 1차 교환 서비스 당시 4일동안 10만여명이 교환한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느린 속도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갤럭시노트7를 샀는데 구형폰으로 바꾸라는 권장사항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현재 LG전자의 V20을 제외하곤 갤럭시노트7과 사양이 비슷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찾기도 힘들다. 더구나 이미 갤럭시노트7 새제품 교환을 위해 한차례 매장을 찾았는데 또다시 매장을 찾아가 새로운 휴대폰에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유다.
갤럭시노트7을 2달간 사용했다는 정 모씨(33)는 “갤럭시노트7를 대체할 만한 폰을 찾기가 힘들다”며 “내 휴대폰은 발열현상도 없고 다음 휴대폰이 나올 때까지 어떻게든 기다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갤럭시노트7 구입자 김 모씨(27)는 “아이폰7이 나오면 교환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연말까지 갤럭시노트7 교환 및 환불작업에 매달려야 하는 상태다. 당장 21일 출시되는 아이폰7 고객유치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강남에서 휴대폰 유통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연말까지 어떻게든 갤럭시노트7 교환 환불 작업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휴대폰 차기작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인데 아무래도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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