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예상보다 저조…건설투자·수출부진 탓
(서울=포커스뉴스) 올 3분기 우리 경제는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속보치보다 다소 둔화된 수치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애초 전망보다 하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국민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또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김영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새로 입수한 9월 건설기성액 등 산업활동동향과 국제수지 등이 예상치보다 낮은 탓"이라고 말했다.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전분기(1.0%)에 비해 증가폭이 반으로 줄어들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의 영향으로 1.4%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분기(0.1%)보다 크게 확대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5% 증가했다. 전분기(3.1%)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0.2% 늘었다. 증가폭이 전분기(2.8%)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이 늘어 0.6% 증가했다. 전분기(1.1%)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소비를 위주로 2.8% 늘어났다. 증가폭이 전분기(2.1%)에 비해 늘어났다. 경제활동별 성장률을 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이 늘어났으나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부진해 0.9% 감소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7%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정보통신업 등이 증가해 0.9% 성장했다. 올 3분기 실질 GNI는 390조1768억원으로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분기(-0.4%)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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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교역조건이 악화됐고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순소득(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질 GN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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