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사설> “뭉치면 살고, 혜치면 죽는다” 본사 이사장 이규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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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사설> “뭉치면 살고, 혜치면 죽는다” 본사 이사장 이규곤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7.01.07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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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신앙으로 좌우로 치우침이 없이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정직과 의로운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 본사 이사장 이규곤목사

새 해를 맞이했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어느 사회심리학자는 현재 이 나라는 백성들 모두가 ‘집단우울증’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고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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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따른 국격(國格)의 훼손도 문제이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국회청문회나 특감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사회지도층인 고위직 공무원들이나 대학교 교수들은 물론, 기업인들의 부정적인 모습은 우리 사회의 정직과 신뢰도가 이 정도뿐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마저 들게 한다.

지금 대한민국 호는 거대한 풍랑 속에서 선장이 없는 채로 절대 절명의 위기 속에서 표류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기와 위협 속에서 풍랑을 잠재우고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 답은 정부와 국민 모두가 마음과 뜻이 온전히 하나가 되어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나가는 길뿐이다. 대한민국은 8.15 해방 후 극심한 좌우익의 대립 속에서 분열되어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때 이승만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혜치면 죽는다”라는 말로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데 전력했다. 역사의 평가가 어찌되었던, 이 말은 진리에 가까운 말이 아닐 수 없다.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할 때 뭉쳐지는 역사가 있고,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는 사고의 틀에 잡혀 있을 때, 분열은 가속 된다.

지금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뭉쳐야 할 때이다. 정부의 국정약화를 틈타 중국의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반대가 노골화 되면서 한류중단, 관광전세기 불허, 중국 내의 한국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지원금 보류는 물론, 정치 경제 외교적 압박 수단까지 동원하여 이 나라를 옥죄이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무리수를 두며 소인배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사드 배치가 자국의 안보 때문이라는 말과는 달리, 한국이 미국, 일본과 하나가 되어 중국을 견제하면 자신들의 세계화 굴기(世界化 屈起)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사드배치 문제는 우리 주권의 문제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있는 한 사드가 절대적 방어체계가 아닐지라도, 현재로는 가장 나은 군사적 방어 무기라는 군사전문가들의 말대로 국가가 이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국가의 절대적 안보를 경제적 논리로만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며칠 전 한 정당의 몇몇 국회의원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외교부장을 만나고 돌아와서 사드배치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하여 투표하여 재결정할 수 있다는 말은 너무나 무책임하고도 경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정부가 결정했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하여 정부와 어떤 협의도 없이 중국을 찾아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다. 그들의 설득과 술수에 말려들어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에 앞장 선 몇몇 정치인들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다.

일본이 지난 6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운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항의하여 ‘한일 통화스왑 협상 중단’ ‘한일 고위급 경제협의 연기’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그들은 빈 협약 22조 2항을 어겼다고 억지 쓰고 있다.

이 항목은 “공관의 안녕을 교란시키거나 품위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의무를 가진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위안부 소녀상은 평화의 상징이자 위안부 여성들의 아픔과 슬픔에 동참하는 국민정서의 표현일 뿐이다.

현재 과도정부이지만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중국이나 일본의 이러한 억지 주장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주눅이 들어 물러서면 이들은 계속 대한민국을 얕잡아 보고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분열은 패망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국가의 안정과 평화는 외세의 어떤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흔들림이 없이 자기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희망으로 승화시켜 나갈 때 가능하다.

이 나라는 위기 때마다 국민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슬기롭게 극복했다. 따라서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애국애족(愛國愛族)의 신앙으로 좌우로 치우침이 없이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정직과 의로운 삶을 살기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이 나라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보호하심 안에서 흥왕하고 세계 앞에 우뚝 설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글 : 목장드림뉴스 이사장 이규곤목사(서울관악노회/남현교회 위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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