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 지역복지자원개발연구소(소장 김양이 교수)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세계선교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세계선교프로젝트 지원기관 선정됐다. 한일장신대는 세계선교협의회(CWM) 선교프로젝트 결혼이주민분야에 선정돼 기금을 지원받게 됐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오는 13일 약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한일장신대 학생을 일대일 멘토멘티로 연결하고 어머니나라 역사문화기행을 통해 자아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청소년기의 다문화가정 자녀에게는 자신의 뿌리 확인을 통해 어머님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 멘토들에게 외국문화를 접하게 함으로써 자신감 향상 및 자기주도성 강화, 세계관 확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가르쳐주는 멘토링에 그치지 않고 멘토와 멘티가 함께 공동의 목표와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을 수립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완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완주군 다문화가족 자녀 초·중학생과 한일장신대 대학생 멘토 각 6명 등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멘토 연수프로그램, 다양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대관계를 형성한 후 2학기에 역사탐방을 다녀올 계획이다.
김양이 연구소장은 “청소년기에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아정체성에 혼란이 올 수 있는데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어머니나라를 방문함으로써 자긍심 향상은 물론 사회적·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비다문화 청소년 멘토들에게도 다문화가정 자녀들과의 소통을 통해 문화적인 유능성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