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물의…비행 막으려 전방 군부대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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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최태민, 박근혜 업고 물의…비행 막으려 전방 군부대 격리"
  • 김대석 기자
  • 승인 2017.03.30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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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명예 손상 우려…처벌 전제로 최태민 수사 않았다"
▲ [빈소 빠져나가는 전두환]지난 201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15.11.25 사진공동취재단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30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피살 직후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시켰다고 회고록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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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대통령은 이날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 "10·26 이후 나는 박 전 대통령 시절 영애(윗사람의 딸을 높여 부르는 말) 근혜양(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구국봉사단, 새마음봉사단 등을 주도해왔던 최태민씨를 상당 기간 전방의 군부대에 격리시켜 놨다"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최씨는 그때까지 근혜양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어낸 바 있고 그로 인해 생전의 박 대통령을 괴롭혀온 사실은 이미 관계기관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고 회고했다.

그는 "최씨의 행적을 캐다보면 박 대통령과 그 유족들의 명예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될 것을 우려했다"면서 "나는 최씨가 더 이상 유족의 주변을 맴돌며 비행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격리를 시켰으나 처벌을 전제로 수사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은 "나의 이러한 조치가 근혜양의 뜻에는 맞지 않았을지 모른다"면서 "최씨의 작용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국봉사단 등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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