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동 아동 유괴·살해 사건 범인 조현병 진단 강남역·수락산 살인사건 범인들도 조현병 환자, 만성 경과를 보여 환자에 고통주지만 치료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인천 동춘동에서 8살난 초등학생을 유인해 살해한 10대 여성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과거 조현병 환자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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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16)양이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병원 진료 기록과 소견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의 범인인 김모씨 역시 조현병 환자로 드러났다. 무기징역이 예상됐던 김씨는 조현병 사유가 참작돼 2심에서 징역 30년형이 선고됐다.
강남역 살인 사건에 이어 같은달 29일 서울 수락산에서 발생한 60대 주부 살해 사건의 범인 김모(61)씨도 조현병을 앓는 환자였다. 김씨는 2001년 강도살인으로 15년간 복역한 뒤 지난해 1월 출소해 4개월 만에 살인을 저질렀다.
조현병은 망상과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으로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조기 진단과 약물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병명은 2011년까지 정신분열병으로 불리다가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개명됐다.
조현병 환자의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일반인보다 범죄를 일으키기 쉽고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2016년 대검찰청이 발표한 분기별범죄동향리포트에 따르면 정신장애 범죄자의 비율이 높은 범죄군은 강력범죄로 전체 강력범죄자의 3.1%로 나타났다. 본사협약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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