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비공개' 추가반입, 매우 충격적"…진상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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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드 발사대 4기 '비공개' 추가반입, 매우 충격적"…진상조사 지시
  • 박진우 기자
  • 승인 2017.06.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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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숨겼는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국방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시 보고 누락"
▲ [오산기지서 이송되는 사드]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한 사드 발사대 장비 일부. 포커스뉴스DB <사진=주한미군 유투브 캡쳐>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성주에 이미 설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한국에 추가 반입돼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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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면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할 것을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지난 5월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사항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인지, 반입은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를 누락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 [[그래픽] 미군 사드(THAAD)포대 성주 전격 반입](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전 0시부터 약 7시간 동안 한미 양국은 경기 오산과 부산, 경북 칠곡 왜관에 분산 보관 중이던 사드 체계 핵심 장비인 X-밴드 레이더와 차량형 발사대, 요격미사일 등을 경북 성주 사드 배치 부지에 반입했다. 이날 배치된 부대는 1개 포대보다 조금 부족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드 운용은 주한 미 8군 예하 35 방공포여단이 맡을 계획이다. 2017.04.26 이희정 기자 hj1925@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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