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美참전용사들 피와 희생, 큰절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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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美참전용사들 피와 희생, 큰절로 감사”
  • 박동현기자
  • 승인 2017.06.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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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으로 인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았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참전용사들의 땀과 눈물, 피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
소 목사와 텍사스 지역 장진호 전투 생존용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베어크리크파크 전쟁기념탑에서 헌화식을 거행했다.

새에덴교회 6.25한국전쟁 보은행사 이번에는 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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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67주년을 맞아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킨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쉐라톤노스휴스턴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내 참전용사 450여 명과 국내 참전용사 50여명, 재미교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텍사스 각지에서 80대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 실종자 및 전사자 가족이 행사장으로 도착하기 시작했다. 오후 5시30분 한-미양국 국기가 입장하고 국가(國歌)가 연주되자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6.25 한국전쟁 참전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소강석 목사는 인사말씀에서 “6·25전쟁으로 인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았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고 싸워주신 참전용사들의 땀과 눈물, 피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큰절’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형길 휴스턴총영사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갈 것이며 목숨으로 맺어진 두 나라의 우정이 영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11년째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새에덴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존 컬버슨 및 쉴라 잭슨 리 연방 하원의원의 축사와 존 코닌 연방 상원의원의 영상메시지가 이어졌다.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은 서한을 통해 “어느 때보다 지금,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한국군이 치렀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며 “양국를 지탱하고 있는 참된 가치들은 참전 군인의 헌신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 나이 85세 전후의 휄체어 앉은 6.25 참전 영웅에게 감사하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컬버슨 의원은 “위성사진을 보면 북한 지역은 어둡고 남한 지역은 밝다. 남한의 불빛은 자유가 빛나는 것 같다”며 “3만6000여 미군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참전미군용사들에게 한국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했다. 새에덴교회는 텍사스 지역 전사자 18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제작, 텍사스주에 기증했다. 만찬에서 미국측 참전용사들과 가족은 서로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하게 식사와 담소를 나눴다.

테너 박주옥,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 등의 공연과 전통춤, 태권도 시범을 즐겼다.

소 목사와 텍사스 지역 장진호 전투 생존용사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휴스턴 베어크리크파크 전쟁기념탑에서 헌화식을 거행했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행사를 해마다 갖고 있다. 2016년에는 6월16에는 낙동강 방어전의 영웅 당시 8군사령관 워커장군의 손자 증손자 등 74명을 초청한바 있으며, 올해는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미국에서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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