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을 이겨내는 은혜, <김경철 박사 칼럼>

잠조차도 스스로 들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인 우리들에게 잠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 분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시 127:2) 박동현 기자l승인2017.08.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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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미즈메디 병원, 김경철 박사

불면의 시대이다. 많은 현대인들이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밤 늦게까지 마치지 못한 일이나 유흥이 있어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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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서 수백 마리의 양을 세고 있어도 도저히 잠을 못 이루고, 중간에 계속 깨며 잠을 설치거나 뜬눈으로 밤을 하얗게 새는 불면증 환자가 도처에 넘쳐난다.

현대인들이 잠을 더 많이 못 자는 이유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많은 정보들과 더 많아진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 소모가 끊임 없이 뇌를 사용하게 만들고 있고,

현대 도시에서 뿜어 내는 각종 소음, 조명 그리고 현대 기기에서 생성되는 여러 주파수 등의 환경적인 변화가 크다.  성경에서도 잠을 못 이루는 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욥이나 다윗은 고통과 근심 속에서 온 밤을 뒤척이다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사울 왕이 하나님에게 버림을 받은 다음에 악령으로 말미암아 그 마음이 번뇌하여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가 꾼 꿈들로 인해 근심하다가 잠이 달아났고, 다리오 왕은 사자 굴에 던져 넣은 다니엘 때문에 걱정하다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무리 돈이 많은 권력자여도 잠을 돈과 권력으로 살수 없었던 것이다. 전도서 기자는 오히려 부자들이 잠을 못 잔다고 말한다. “수고하는 자는 적게 먹든지 많이 먹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풍요로우므로 잠들지 못하리로다 (전 5:12).

의학적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밤에는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밤에 높아져 있는 부신 기능의 이상과 함께, 노에피네프린 신경전달물질이 높아지고 교감신경이 증가해서 신경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반면 불면은 세로토닌과 성장호르몬 저하를 야기시키며 우울과 피로를 불러 다시 불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구조로 가게 된다. 보통 불면증의 치료제로 쓰는 신경안정제 약물은 이런 기전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므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잠시 사용하는 것은 필요할 수 있다.

나이 들어 생기는 불면은 멜라토닌 호르몬 부족인 경우가 있으므로 멜라토닌 보충도 권한다. 갱년기나 전립선 비대로 인한 불면증은 원인 치료도 같이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약물의 지속적인 투여는 의존도를 높이고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가능한 비약물 요법으로 잠을 자기를 권유한다. 카페인을 멀리하고 테아닌 성분이 풍부한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테아닌은 필수 아미노산에서 유일하게 식물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이고 주로 보이차 같은 고급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마그네슘과 비타민 B6, 그리고 세로토닌의 주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 등의 기능성 영양제도 수면을 돕는다. 가능한 휴대폰은 침실 밖에 두고 자기 전 티비는 시청하지 않도록 하자. 침대에 누워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시는 심호흡법도 교감신경을 낮추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에서 지나가는 것을 멈추기 위해 내려놓음과 비우기의 훈련이 필요하다. 어쩌면 노력으로도 되지 않는 것이 잠자기이다. 잠을 들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순간 잠은 달아난다.

선잠도 잠이니 불안해하지 말자. 잠조차도 스스로 들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인 우리들에게 잠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 분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시 127:2).  글:강남미즈메디병원원장 김경철 박사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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