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증가한 ‘고지혈증’ 중년 여성이 더 위험하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지나친 음주·흡연, 스트레스 등 이전과 확 달라진 생활습관이 각종 질환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장인선 기자l승인2017.08.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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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기준 고지혈증환자 성별 분석결과. 진료인원, 입내원일수, 진료비 부문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삶은 과거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지만 우리 건강은 그다지 풍요롭지 못한 듯하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지나친 음주·흡연, 스트레스 등 이전과 확 달라진 생활습관이 각종 질환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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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도 그중 하나다. 이 질환은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이상 고령층까지 전 연령대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0~60대 중년 여성환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고지혈증환자 꾸준히 늘어

고지혈증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이 혈관 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로 결국 협십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질환의 원인이 된다. 혈관 일부부만 좁아져 있을 때는 증상이 전혀 없지만 중증으로 진행돼 합병증이 발생하면 머리 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혈관이 막히면 생명까지 위험해진다.

최근 5년간 국내 고지혈증환자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며 “최근 고지혈증 진단과 치료기준이 강화돼 과거에 관찰 대상이던 사람들이 치료 대상으로 바뀐 점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대 연령도 고지혈증 위험지대 

성인이 돼서 나타나는 병이라는 인식과 달리 고지혈증은 10대 청소년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자료(2012~2016년 10대 연령대의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에 따르면 10대 고지혈증환자는 2012년 144명에서 2016년 210명으로 66명 증가에 불과했지만 최근 5년간 45.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연평균 증가율도 약 10%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과 학업에 치여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요즘 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건강검진 등으로 예전보다 고지혈증에 대한 검사가 보편화돼 과거에 진단되지 않았던 젊은 환자들이 진단되고 있다는 점도 10대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고지혈증환자 성별 분석결과. 진료인원, 입내원일수, 진료비 부문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40~60대 중년 여성에서 환자 수 두드러져

50~70대 중장년층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고지혈증환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가 가장 많았고(9702명) 뒤이어 70대(7450명), 50대(7175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지혈증은 젊은 연령이나 중년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령일수록 지질대사가 감소하므로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기준 고지혈증환자 연령별 분석결과. 40대에서 50대로 이행되는 시기 여성환자의 증가폭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또 하나. 중장년층 고지혈증환자 분석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특히 40~60대 중년 여성에서 고지혈증환자 수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남성환자는 40대 3702명에서 50대 5095명으로 1393명(1.4배) 늘어난 데 비해 여성환자는 40대 2596명에서 50대 9277명으로 6681명(3.6배) 증가, 여성이 40대에서 50대로 이행되는 시기 고지혈증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60대 여성 100명 중 13명이 고지혈증에 해당, 전 연령에서 환자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남성환자의 두 배에 달했다.

40~60대 여성에서 고지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이유는 폐경기 에스트로겐 호르몬 감소와 연관이 깊다. 에스트로겐은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오성진 교수는 “폐경 전의 여성은 남성보다 고지혈증의 빈도가 낮은 것이 일반적이나 폐경 후의 여성에서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오히려 동 연령대의 남성보다 고지혈증 발생위험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라며 중년 여성의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한 식이·운동습관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고지혈증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채소, 과일, 콩 등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도 필요하다.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을 높여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린다. 단 100미터 전력질주 같은 고강도운동보다는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저강도 유산소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지혈증 발생위험이 높은 중장년층에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신증후군과 같은 신장질환에서도 에너지대사에 문제가 발생돼 고지혈증이 동반되기 쉬우므로 원인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이를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거나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닌 경우라면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운동, 금연 등 생활습관을 개선한 후 수치를 재검사한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해야 혈관이 막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출처 :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30904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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