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원회, 로힝야족 사태 수치 책임론 불구 “노벨상 철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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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 로힝야족 사태 수치 책임론 불구 “노벨상 철회불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7.09.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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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으로 38만명 노벨상철회 청원에 서명
▲ 미얀마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에 대한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의 책임 주장과 관련, 노벨상을 관장하는 노벨위원회는 8일 수치 자문역에게 지난 1991년 수여한 노벨상을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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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는 이날 언론발표문에서 노벨상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의지나 노벨재단의 규칙 모두 노벨상 수상자로부터 이를 철회할 가능성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일단 수여된 노벨상을 다시 뺏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상을 수여한 다음에 이를 철회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에서는 미얀마 로힝야족 사태에 대한 수치 자문역의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수치 자문역의 노벨상 철회 온라인 청원운동이 전개돼 지금까지 38만6천명이 서명했다.

▲ 로힝야족 난민 미얀마 탈출 가속…2주만에 27만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치 자문역은 미얀마 군부에 저항해 비폭력 민주주의와 인권투쟁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991년 노벨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수치 자문역이 이끄는 정당이 승리하면서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가 됐다.

수치 자문역은 그러나 미얀마군과 불교신자들의 로힝야족 이슬람교도에 대한 무차별적인 총격과 탄압에 대해 '가짜뉴스'에 근거한 것이라며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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