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동남노회 사무실(강동역/경남빌딩)에서는 긴급 정치부 회의가 있었다. 보통 일주일 전에 공문을 보내는 것이 관례이다. 전날 새노래 명성교회가 속한 하남시찰(시찰장:김성연 목사)을 경유한 김하나 목사 사임서 처리를 놓고 자필사인이 없다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으나,
자의사임과 권고사임에 따라 본인의 자필서명의 요구가 다르며, 김목사의 경우 자의사임으로 컴퓨터 글씨에 도장이 찍혀 있어도 가하다는 결론을 내려 사임서를 임원회로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필적이 부존재 하기 때문에 29일 주일 김 목사가 교회 앞에 무슨말을 하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평소처럼 아무말도 없다면, 청빙서까지도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세습은 안한다"는 동영상 파일이 유튜브에 있는데, 명성교회 사정에 따라 명성교회로 간다면, 줄 소송은 말할 것도 없고, 김목사의 동선 중에 기자들과 무딧치면, "세습 안한다더니 말 바꾸셨네요 일구이언 따로, 거룩한 설교따로 하시나보죠? 한 말씀만.. " 곤욕스런 예상이 충분히 현실이 될 수 있다.
70세 중 반의 아버지의 니즈와 아날로그 시니어 교회지도자들은 정보통신을 잘 모를 수 있지만, 젊은 김 목사는 세상를 보는 눈과 가치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을 예측 할 수가 없다.
만약 아버지 교회가 상황적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발전하는 하남, 교회 근처 전철역 오픈을 앞두고 있어 새노래명성교회의 성장은 예약 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탁월한 리더십, 상황적응 센스, 진솔함, 관계소통 능력 등 차세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은사를 대분분 받았다고 보여진다.
가치를 통합하여 다듬는 이론적 교육과 실체적 훈련까지 받아 자존감 공유로 내-외형적으로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운명적인 발목이 잡혀 있어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안타까움도 있다.
새노래 명성교회는 장로들이 없다. 따라서 당회가 없다. 영락교회서 청빙한 복대교회의 신조우 목사의 경우처럼 당회에서 보낸다 안보낸다 할 일은 없다. 명성교회 헌금(자본)으로 새노래명성교회를 설립했고, 하남교구를 붙여 주었기 때문에, 교인들은 타교회 처럼 의견이 분분 할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