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무슬림 女대학생, 기독교 개종했다가 체포돼
상태바
나이지리아 무슬림 女대학생, 기독교 개종했다가 체포돼
  • 강혜진 기자
  • 승인 2018.01.20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박해, 이슬람, 월드와치모니터,]▲심풋 다풉(왼쪽)과 나빌라 우마르 산다의 모습. ⓒ월드와치모니터

나이지리아 대학교의 한 무슬림 학생이 기독교로 개종했다가 보안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 WWM)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ike Us on Facebook

최근 나이지리아 나사라와주 카루에 소재한 빙햄대학교(Bingham University) 학생인 나빌라 우마르 산다(19)가 개종 혐의로 체포됐다. 이 대학교는 나이지리아의 주요 교회 중 하나인 위닝올 에반젤리컬교회(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가 운영 중인 학교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동안 나빌라는 "심풋 다풉"이라는 33세 기독교인을 만났고 신앙에 관심이 있었던 나빌라는 그를 따라 지역 교회 지도자인 "제레마이어 다팀"을 만나게 되었다. 다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여학생이 기독교인이 되기로 결심했고, 관례에 따라 곧 지역의 이슬람 단체에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그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이 가지는 민감한 속성을 알고 있기에, 나이지리아 기독교협회(CAM)와 이슬람 단체인 자맛트나스릴이슬람(JNI) 사이에는 기독교나 이슬람과 관련된 이러한 이슈나 상황들이 발생할 때를 위한 실무적인 이해(의전)가 있었다.

난 즉각적으로 나사라와주 JNI 지도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나빌라 우마르 산다라는 이름의 여성이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팀은 JNI 지도자를 만났고, 그는 이미 나빌라의 부모에게 연락을 취한 상태였다. 다팀은 “그날 오후인 1월 8일, 보안 당국의 조사관들이 우리 집에 쳐들어왔다. 그들은 아내와 8개월 된 딸을 폭행하고, 나빌라를 데리고 가버렸다”고 전했다.

다풉 역시 같은 날 체포됐으며, 그녀와 나빌라의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에서 종교적인 개종은 불법이 아니다.

다팀은 “나이지리아 연방공화국의 헌법은 자신의 신앙을 알릴 권리와 자신이 선택한 종교를 실천할 수 있는 권리를 누구에게나 보장하고 있다. 나빌라는 자신이 19살이라고 밝혔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빌라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와 상호 작용하면서 그녀에게 기독교 신앙과 이슬람 신앙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나빌라는 분명히 기독교 신앙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어떤 방해가 있다고 해도 기독교인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의 아버지가 나와 다풉을 비롯해 그녀의 개종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다루기 위해 모든 인맥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그가 우리를 교도소에 가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 자신과 다풉, 나빌라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이 나이지리아의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임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나빌라의 아버지가 보안 당국에 우리가 그녀를 납치하고 세뇌시켜 기독교인이 되게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안 당국이 우리와 그녀를 대질하여 사실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08585?utm_source=dable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