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Cognitive Dissonance, Double thinking)

교회대물림을 변호하는 글들의 논리가 아전인수, 제 논에 물대기와 같아 보인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처음의 마음이 마침내 내적 일관성의 결여를 나타내기에 인지부조화적인 비겁함을 눈치 채일 것 같으니 박동현 기자l승인2018.02.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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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주 장로(페북 단체사진에서 컷 옮김)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Cognitive Dissonance, Double th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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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방법은 딱 두 가지로 매우 쉽다. 테누토와 난 테누토, 음을 이어서 발성 하거나 군가처럼 음 하나 하나에 힘을 넣어 끊어서 부르거나, 우리의 지식도 어떤 것에 대해 아는 지식과 그 지식이 어디 있는지를 아는 지식, 딱 두 가지다.

소셜미디어( 주 : social media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상의 콘텐츠) 시대의 지식은 쉽고 빠르게 저비용으로 보편화 한다.

그래서 속이기도 어렵고, 숨기기도 어렵다. 현직에 있을 때 술, 담배 접대 대신, 읽은 책을 선물하는 것으로 때웠는데, 한 친구는 자기가 읽은 책은 보관한다던데 이제 와서 보니 더 맞는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릴 때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자기 신뢰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작동하는데 하필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에 대한 몇몇 책자는 재미있었던 기억만 있고 남은 책이 없어서 인터넷 서치로 이야기 하는 것이 미안하고 아쉽다.

1956년 레온 페스팅거는 "예언이 틀렸을 때"라는 저서를 통해, 이중적 사고, 또는 자기합리화의 이론을 이야기 한다. 인지부조화다. 그런데 그의 연구가 하필 종교와 관련한 것이 불편하다.

대홍수로 세계가 멸망한다. 우주선이 와서 태워 준다던가 뭐 그랬다. 그러다가 막상 그날 지구의 멸망이 이루어지지 않자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셔서 우리의 기도로 하나님이 이 세상을 구원해 주셨다고 해서 믿음과 신념의 불편한 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일부는 떠나가고 나머지 일부는 더 열심이더라는 이야기다. 페스팅거 교수는 현장에서 자기 이론을 직접 관찰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다미선교회 등이 있었다. 그 사람들이 남의 생일날 휴거가 있다고 마침 뉴욕 출장 간 사람의 식당 앞에 승합차를 대놓고 있었다.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 저것은 두고 보자 했는데 사반세기가 넘으니 안 보인다.

교회대물림에 대한 평가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교회 대물림의 자기합리화가 인지부조화를 떠올리게 한다. 이글을 쓰고 있는 나도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 인지부조화나 현실감에 대한 비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위안을 주는 거짓말을 부담을 주는 진실 보다 더 좋아 한다고 하는 주장을 나는 요즈음 확인하고 거의 인정하는 입장이다. 사람들은 믿음을 바꾸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전도해보면 실감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믿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말을 감사한다.

교회대물림을 변호하는 글들의 논리가 아전인수, 제 논에 물대기와 같아 보인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고, 처음의 마음이 마침내 내적 일관성의 결여를 나타내기에 인지부조화적인 비겁함을 눈치 채일 것 같으니 편하게 해석하여 현재의 안락함과 편함을 취하는 교활함을 본다.

태도를 바꾸기도 하고, 정보의 선택적 행동을 통한 왜곡된 주장, 공격적 합리화로 인한 거친 로직과 퇴행적 행동, 억지로 만든 불안정한 상태를 고착화하여 기득권적 위치를 지키려는 패거리의 단속, 일어나지 않을 문제의 과장과 체념적 자세를 요구 하는 설득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하신 일로 포장하여 지성소에 두어 터부화 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너무나 치밀하시지만, 시간이 좀 더딘 것 같다는 말에 함께 웃는 항존직들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당장은 허허함도 감출 마음이 없다. CJ Pillar

편집자 주 : 글출처, 정철주 장로 페이스북에서 옮김. 정장로는 2017년 3월 M 교회 당회와 공동의회가 예장통합 헌법 제28조6항을 어기는 현장에서 저항했으나 공동의회에서 발언권이 차단되는 등, 헌법을 지키려고 행동하는 극소수에 속한 장로지만, 본인과 가족이 오래 섬겼고 섬기는, M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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