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일으켜 주신다' 는 곡을 부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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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일으켜 주신다' 는 곡을 부르자 ..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4.21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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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는 우리나라 전국 36개 교도소 중 처음으로 교정 시설에 전문학사 과정을 두고, 인근 주성대학 흥덕캠퍼스와 연계하여 학사를 배출하고 있다
▲ “아리랑 코러스” 합창단(단장, 예술감독 이병직 교수)원

지난 4월 19일 오후 3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남로에 위치한 법무부 대전지방교정청 산하 청주교도소(소장 김문태) 집회실에서 “아리랑 코러스와 함께 하는 찬양예배”가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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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양예배는 55여 명의 "아리랑 코러스" 합창단원들과 청주교도소 재소자와 직원 등 200여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참석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시종일관 기쁨과 감사와 감동이 넘쳤다. 

1908년 공주감옥 청주 분감으로 개소하여 1946년 청주교도소로 승격, 현재의 위치에 1978년 건립된 청주교도소는 우리나라 전국 36개 교도소 중 처음으로 교정 시설에 전문학사 과정을 두고, 인근 주성대학 흥덕캠퍼스와 연계하여 학사를 배출하고 있다. 17개 직종의 기능훈련을 실시하여 직업전담훈련을 통해 재소자들의 출소 후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고 있는 것이다.

이 날 청주교도소 내 수형자들을 위로하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방문한 “아리랑 코러스” 합창단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 40여 년간 합창지휘에 전념하며 우리나라 교회음악은 물론 일반음악 발전에 헌신해 온 이병직 교수와 음악평론가이며 한국예술가협회 탁계석 회장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 “아리랑”을 세계적 가치를 담은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려는 뜻을 가지고 창단되었다. 

단원들은 일반인들로서 성악과 지휘를 전공한 사람들과 비전공자들도 있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성악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 합창단 입단을 개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리랑 코러스” 합창단은 한국의 음악발전의 선도자가 되기를 힘쓰는 동시에, 음악을 통한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교도소나 양로원 등 소외되고 그늘진 곳을 찾아가 단원들 스스로 자비량으로 헌신하는 것을 볼 때마다 가슴 뭉클하다는 이병직 단장의 말이 이 날도 사실로 드러났다. 정한 시간에 각 지역에서 모여든 단원들이 서로 화기애애한 가운데서 정성을 다하여 부르는 합창곡들은 수형자들이 큰 감동을 받는 모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합창단이 “주가 일으켜 주신다”는 곡을 부르자 머리를 숙인 채 말없이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는 수형자들의 모습들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 충주교도소 전경

설교를 맡은 이규곤 목사(남현교회 원로목사)는 성경:빌2:5 본문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하고 삽시다”라는 설교를 통해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간직하고 서로 용서와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산다면 어떠한 고난도 능히 이길 수 있으며,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예수를 믿고 의지하며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 바르게 살자’라고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 날 “아리랑 코러스” 합창단이 찬양한 곡은

“구원의 주,나, 주가 일으켜 주신다, 나는 생명이라, 난 여호와로 즐거워 하리” 와 앵콜송 두 곡이었다. 재소자들로 구성된 임마누엘 찬양대의 찬양 또한 은혜가 넘쳤다. 특별 출연으로 판소리 “쑥대머리”를 열창한 정소라도 재소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아리랑 코러스”의 입단 문의나, 후원 문의는 010-8871-3494(이병직 단장) 010 4044-9811(이미영 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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