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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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길”
  • 김진영 기자
  • 승인 2018.04.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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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하루 앞두고 26일 아침 국회의원회관서 남북정상회담 성공 위한 금식기도회 열려다.
▲ 기도하는 국회의원 및 순서자들

4.27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과 남북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금식기도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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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총재) 사회로 기도회는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3선)의 개회선언,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의 개회기도,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평화메시지 및 축시 낭독,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의 기념사, 박주선 국회부의장·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채의숭 장로(국가조찬기도회장)의 축사, 특별기도, 백용석 목사(강남교회)의 축도로 드렸다.

소강석 목사는 평화메시지를 통해 "우리에게 평화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 평화라고 하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국가와 민족과 개인이 염원하고 바라왔던 온 인류의 소망"이라며 "특별히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고 한민족끼리 전쟁을 했던 우리에겐 평화는 너무나 아름다운 말"이라고 했다.

▲ 참석자들

그는 "그만큼 우리나라의 역사는 고난과 통곡, 전쟁과 갈라짐의 역사였다. 만약에 우리 땅에서 다시 한 번 화약고가 터지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되겠나?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다행히 평화의 봄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과 국가조찬기도회도 하나의 꽃송이가 되었다"고 했다.

소 목사는 "물론 다른 시각들도 있다. 북한은 전에도 계속해서 약속을 했지만 다 어겼다는 것이다. 겉으로만 평화를 말하고 뒤로는 계속해서 핵을 개발하고 핵 실험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로 위장평화 공세에 속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또 무조건 평화만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비핵화를 안 해도, 미군 철수를 하더라도 일단 평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극단의 생각은 다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4.27 남북 정상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러 모인 것"이라고 했다.

소 목사는 "우리 민족은 지금까지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고 6.25전쟁 이후로 아직도 화약고가 우리 땅에 저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봄이 오고 우리 땅에 종전의 꽃이 피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나? 오늘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반도의 들녘에 아름다운 평화의 꽃밭을 만들어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소 목사는 '꽃송이 하나로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축시에서 "미움과 증오의 말폭탄이 용서와 화해의 꽃향기가 되게 하시고/냉혹한 전운의 기운이 보드라운 평화의 꽃잎들이 되게 하시며/남북정상회담이 화평의 꽃송이가 되어 그 꽃송이로 인해/남북의 들녘에 평화의 봄이 오게 하소서/저 얼어붙은 북미간의 겨울산에도/그 꽃송이 하나로 새로운 봄이 오게 하소서"라고 노래했다.

기념사한 김영진 전 장관은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 되길 바라신다. 지구촌 마지막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실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하실 일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내일 두 정상이 만나 한반도를 평화적 통일로 이끌도록 금식하면서 기도하자. 칼을 쳐 보습을 만들라는 말씀이 꼭 이뤄지길 간절히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국회에서 그 성공을 위해 하는 금식기도회를 역사는 기록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한반도와 세계에 주시는 평화와 영광의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순서자 들

김진표 의원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짙었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내일 마침내 정상회담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오늘 새로운 한반도의 평화와 이를 기초로 한 번영, 분단의 아픔을 극복할 통일, 이런 꿈을 가지고 기도할 수 있게 된 걸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핵이 있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이 미망에서 깨어나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기아에 시달리는 북한의 동포들이 하루빨리 그 고통에서 벗어나 주님의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간구하자"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조배숙(민주평화당 대표,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혜훈(바른미래당) 의원 인도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미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특별기도 했다. 또 '북한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특별헌금을 했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한 뒤 광고 및 인사, 축도를 끝으로 기도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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