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대박일까? 2부, 한소망 교회 류영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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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대박일까? 2부, 한소망 교회 류영모 목사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06.0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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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살 수 있다는 신인류 등장,김정은 이후 세대에서는 공산당 간부 아버지를 둔 아이들보다 장사 잘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큰소리치는 시대로 변했다.
▲ 강님장로협의회 참석자

서울강남장로협의회(12개노회 회장 정만수 장로) 부부동반 야외예배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가 한소망교회서 지난 29일 열렸으며 류영모 목사의 '특강 통일은 대박인가?' 2부 내용이다 성경본문 이사야 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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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강의 내용을 두 개의 기사로 나누었고 1부에서 연결되는 2부임)

북한 경제가 위기에 빠진 것은 지금부터 20년 조금 더 전입니다. 배급을 못 준 거예요. 배급을 못 주니까 텃밭을 주었습니다. 마당, 뒷산, 벌판, 동리에 있는 나무를 다 베고 나니까 산이 벌거숭이 됐잖아요. 그곳에서 농사짓게 했습니다. 그걸 가지고 먹고 사니까 배급보다 더 잘 먹고 사는 거예요. 그리고 지붕 위에까지 농사를 짓습니다.

초가지붕 위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다 팔기 시작한 것입니다. 어! 장사가 되네. 중국 가서 물건을 떼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내다 팔기 시작했습니다. 보안요원들이 나타나면 짐을 싸서 도망갑니다. 이 시장을 처음에는 메뚜기 시장이라고 했어요. 점차적으로 허용되면서 재래시장으로 북한 장마당으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북한 경제를 살려내기 시작한 게 장마당입니다. 북한 경제를 이끌어 가는 것이 무역과 장마당입니다. 이것이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고 북한 주민들의 의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내 것(자본주의) 이라는 것이 생기게 된 겁니다.

자본주의 의식이 생겨나게 되는 겁니다. 돈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살 수 있다는 신인류들이 가지게 된 것입니다. 김정은 이후 세대에서는 공산당 간부 아버지를 둔 아이들보다 장사 잘하는 부모를 둔 아이들이 큰소리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게 북한에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 내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나 구라파 사람들이 평양에 들어갔을 때 놀란 것은, 머리 긴 아이들, 노란 물 들인 젊은이들, 청바지 입은 아이들, 미니스커트 입은 여학생들, 기타 치며 노래하는 아이들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부릅니다. 한국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거예요.

이들은 국가가 먹여주는 배급시대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아니에요. 장마당이 먹여 살리는 아이들입니다. 부모 없는 아이들이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을 찾는 꽃제비 아이들이 장마당에 가서 심부름하고 먹고 살았습니다. 죽는 아이가 별로 없어진 겁니다. 북한이 지금 사회주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소식이었습니다.

북한의 똑똑한 아이들은 김일성 종합대학에 들어가서 공산당원이 되는 것을 택했는데, 이제는 훨씬 더 똑똑한 아이들이 평양건축종합대학에 갑니다. 그리고 세계에 흩어져서 돈 버는 걸 꿈꾸고 있는 겁니다. 부동산, 집 장사를 하는 ‘집데꼬’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평양 고급아파트는 우리 돈으로 2억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단둥에 일산 신도시 같은 신도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거주권을 사는데 돈이 듭니다. 미국식과 한국식으로 교육하는 학교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운데 엄청난 통일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냉전시대처럼 중국과 북한이 똘똘 뭉치고 미국과 우리나라가 똘똘 뭉쳐서 한반도에서 경쟁하게 되면 통일은 영원히 불가능합니다. 요즘 우리는 중국이 더 가까운지 미국이 더 가까운지 헷갈려합니다. 북한도 미국에 대해서 적대감이 없어요.

우리 국민들 가운데 언젠가부터 중국이 더 이상 오랑캐가 아닙니다. 북한 주민들 가운데 미국이 원수의 나라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미국 때문에 먹고 살 날이 온다고 기대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게 기회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핵의 CVID 뿐만 아니라 북한 경제의 CVID, 사회주의 체제가 해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북한도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트럼프가 장사꾼이잖아요. 이걸 안 거예요. 딱 붙든 것입니다. 북한의 경제 제재를 목적으로 중국 압박하여 2017년도에 무역이 40%가 감해졌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경제가 마이너스 2%가 된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금년 내에 북한의 무역 90%가 사라집니다. 경제가 2-3년 내에 완전 국가 부도사태로 빠집니다. 평창 올림픽을 전후해서 북한 외환 보유고가 바닥이 났습니다. 중간계층이 무너졌습니다. 시장이 무너지니까 뇌물로 먹고 살던 중간계층이 가난하게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김정은에게 엄청난 위기가 된 것입니다.

김정은이 정권을 잡자마자 베트남, 러시아, 중국에 학자들을 보냈습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베트남을 모델로 한다, 중국을 모델로 한다는 생각입니다. 개방했을 때에 국제 투자가 물밀 듯이 밀려오고, IMF에 가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MF에 가입하자마자 IMF가 북한의 모든 경제체제를 뜯어 고치잖아요.

▲ 강사 류영모 목사

이전 러시아는 어떻게 뜯어 고쳤는지, 베트남은 어떻게 뜯어 고쳤는지 연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아요. 길은 그것 밖에 없다, 북한이 사는 길이 이길 밖에 없다고 본 것 같아요.

‘만약 문이 열려지면 부산에서 서울로, 베이징으로, 러시아로, 유럽으로 가는 고속철이 만들어진다. 가스가 파이프를 통해 왔다 갔다 한다.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광산 공동개발이 시작이 되어 진다. 개성공단 같은 것들이 만들어 진다.’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급속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김정은의 생각이고, 트럼프의 생각은 체제 보장 곧 우리가 너희 체제를 인정한다, 그러나 보장은 어떻게 하냐?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것은 어렵다, 민간투자부터 시작한다 하는 것입니다.

중국교회와 한국교회를 연결하는 한중기독교교류회는 박종순 목사님이 책임자로 있고, 이영훈 목사(여의도 순복음)님과 제가 실무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중국을 가끔 들어가게 되는데 상해에 주로 머물며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서 한번 씩 여행을 합니다. 일송정 고목나무는 죽었잖아요. 새끼 나무가 꽤 커졌어요. 죽은 고목나무에서 돋아난 움이 굉장히 큰 나무로 자랐습니다.

일송정 노래 부르고 나면 그 다음에 가는 곳이 훈춘입니다. 훈춘이란 지역이 전 세계가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과 러시아가 삼각지대로 모퉁이에 접해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오는 닭울음소리가 중국과 한국에 들린다는 조크가 있습니다. 얼마나 가까운지 북한에서 개 짖는 소리가 중국과 러시아에 전달되는 훈춘이란 도시가 있습니다.

▲ 경청하는 서울강남 장로협의회 회원 부부

여기에 가면 한국어, 중국어, 러시아어 3개 국어가 다 쓰여집니다. 모든 관광안내판들이 3개 국어로 쓰여 있습니다. 통용되는 화폐는 중국의 위완화, 러시아의 루블화가 동시에 사용됩니다. 세계 관광객들이 우글우글한 도시입니다. 여기에서 세계 물류센터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번에 한국에 기회가 되어져서 한국이 여기에 관여를 시작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의 책에 보면 다양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의 사람들이 책을 사기 시작해서 어마어마한 책이 나가고 있는데 그분의 이야기 가운데 한국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김일성이 기독교 집안사람이란 말이에요. 불교나 천주교는 별로 겁내지 않는대요. 왜냐하면 중국의 전재국가나 독재국가나 천주교체제나 불교체제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모든 흐름은 개인, 개교회로 자유스럽단 말이지요. 그래서 개신교회가 공산주의 안에 들어가게 되면 세습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세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개신교회를 막기 시작하는 거예요.

봉수교회를 남선교회원 여러분들이 지으셨잖아요. 봉수교회에 빨간색이 물들어 있는 공산주의 골수분자들만 데려다 놓고 예배를 드렸어요. 그런데 1년, 2년, 10년 지난 사이에 이 사람들이 진짜 교인이 되는 겁니다. 충격을 받은 겁니다. 거기에 가고 싶어서 밖으로 서성이면서 언젠가 자유롭게 들어가나 기다리면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거예요.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가끔 한번 씩 물어보면 ‘한 번 하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시면 하나님은 내가 죽을 때까지 떠나지 않는 걸 어떡합니까?’ 하는 얘기를 합니다. 봉수교회와 같은 교회를 많이 지으려고 작정하다가 문 다 닫았잖아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지요.

탈북한 사람들의 얘기가 ‘겁날 게 없다. 북한이 복음화 되는 것이 우리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다. 왜? 수령대신 하나님만 바꾸면 기독교가 된다’는 거예요. 기회가 만들어지면 어마어마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PVID든, CVID든 완전 검증가능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 완전비핵화가 한반도를 살리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한 것입니다. 이제 북한만의 비핵화가 아닙니다. 한반도 비핵화입니다. ‘우리가 오픈하겠다. 미군들 너희들이 한반도에 보유하고 있는 핵도 오픈해라. 우리 폐기하겠다. 너희들도 철수해라.’ 이게 한반도 비핵화 용어입니다. 그렇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미군철수는 절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꾸 건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대통령님이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은 양보해서는 안 됩니다. 한미공조를 깨뜨려서는 안 되고 미군 철수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미군이 철수되면 한반도가 중국의 어마어마한 무기체제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걸 막아내기 위해서 일본이 군사강국으로 발 돋음 하겠지요. 그러면 우리가 못 따라가서 결국은 일본과 중국에 한반도 패싱(passing 건너뛰기)과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안보가 굳건해질 때까지 미군철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수교되겠지요. 평화협정 체결로 발전될 것입니다. 서로 공격할 수 없는 완전한 해체단계로 들어가야 되겠지요. 북한 경제가 세계경제협력으로 살아나야 통일의 길이 만들어 지는 거예요.

지금처럼 한국의 20분의 1, 40분의 1을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70%까지 올라와야 되거든요. 그래야 통일이 가능해 지게 되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장사꾼입니다. 경제제재 풀어줄 것이고 민간 기업 들어가는 것 참여하는 것으로 생색을 내겠지요. 어마어마한 자금을 한국과 일본에 요구하게 되겠지요.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는 북한의 교회와 복음전도의 길을 열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지상명령이 있습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해라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땅 끝은 누가 뭐라고 해도 북한입니다. 북한교회가 재건되어져야 됩니다. 예수도 복음도 성경도 선교사도 없는 그 땅에 복음이 들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경제의 문이 열려지면서 우리가 들어가야 되지 않느냐. 너희들이 와서 예배드리는 것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너희 국민이니까. 그러나 우리가 가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 그리고 서구 사회가 들어가서 민간기업이 들어갈 때에 교회가 설 수 있도록 허용을 해야 너희들도 세계 시민이 될 수 있다. 이걸 요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걸 통해서 복음을 북한 땅에 전하기 위해서 우리는 통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통일이 대박이 될는지, 쪽박이 될는지는 준비 여하에 따라서, 로드맵을 잘 만드느냐 여하에 따라서 위기도 되고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위기와 기회는 공존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대단히 점진적으로 우선순위를 분명히 알고 해야 됩니다. 먼저 해야 될 것과 나중 해야 될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결론은 우리는 적어도 이 기회를 한국교회가 되살아나는, 지금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저성장으로 빠져들고 있거든요.

금년에 노인인구가 65세 이상 14%가 넘어섭니다. 프랑스와 영국이 고령화 사회에서 초 고령사회 7% 노인에서 20% 노인으로 가는데 100년 걸렸습니다. 일본이 70년 걸렸습니다. 우리는 26년 만에 갑니다. 그리고 아이가 안 태어납니다.

깜짝 놀랄만한 시간에 인구감소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경제 저성장, 인구의 위기, 다음세대의 위기, 한국교회의 위기 이 모든 것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처녀 몸에서 아기가 태어나 인류를 구원하듯이 불가능한 일들이 하나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될 줄로 압니다. (편집자주) 류영모 목사의 강의 내용 전체를 1부 2부로 나누어 게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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