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평화통일을 기도로 준비하자

<본사사설> 이사장 이규곤 목사 박동현 기자l승인2018.06.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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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정상의 서로 다른 표정이 합의 내용을 엿보게 한다. 12일 미국 BBC 생방송 화면 캡처

평화에 대한 낙관론도 비관론도 내려놓고, 기도와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복음평화통일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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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 간의 정상회담은 70여년 간의 적대적 관계에 있던 양국의 정상이 한 자리에 앉아 ‘한반도의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 관계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향 후 우리나라를 중심한 동남아는 물론, 세계적인 정세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기에 두 정상 간의 회담은 긍정적이며 역사적인 회담이었다고 할 수 있다.  

북-미간의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이 서명하여 발표한 공동합의문은 ①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②평화체제 구축 ③북-미의 새로운 관계 구축 ④6.25전쟁 미군유해 송환이다.

공동합의문은 긍정성과 부정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그간 미국과 북한은 서로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들의 설전 속에서 태연한 척 해 왔지만, 전쟁의 위험을 느끼며 속내로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두 정상의 회담은 한 반도의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남-북간의 인적, 경제적 교류는 물론 종교적, 문화적, 스포츠와 예술 분야까지 소통과 새로운 만남이 기대된다는 측면과 두 정상의 만남이 적대적 관계에서 벗어나 평화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간다는 점에서 긍정성을 띠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다분히 정치적이며 추상적인 모호성이 많다는 점에서 우리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회담이었다고 볼 수 있다. 회담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와 그의 핵심 참모들은 CVID (완전, 검증가능, 불가역적 비핵화)를 강하게 요구해 왔고, 두 정상 간의 회담에서 합의, 도출 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 본사 이사장 이규곤 목사

그러나 이번 회담 합의문에는 가장 중요한 이 사실이 빠져 있다. 단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노력’이라는 두루뭉실한 말로 정치적이며 추상적인 모호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연구원들이나 군사전문가들은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언론인 WP나 NYT도 “공동성명 내용이 개요 수준이고,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 절차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기한이 없으며,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수뇌부는 철저하고도 치밀한 전략으로,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고, 트럼프는 이에 구체적 결정들을 다음 정상회담 내지는 고위급회담으로 과제를 남기는 선에서 한 발 물러선 형국으로 끝났다 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한 가지 유념하고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한 “미국 우선주의와 실리주의”를 정치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에게는 지금까지의 우방 및 동맹국가도 이 두 가지의 정치핵심에서 벗어날 경우,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여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제44회 G7 정상회담’ 중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사람이 강탈하는 돼지 저금통과 같았다” 고 말하면서 거듭 미국의 관세부과 정책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EU나 캐나다 등의 우방 국가들의 반대를 받으면서도 관세보복정책을 천명한 트럼프는 이번 회담 기자회견장에서도 우리나라를 겨냥한 말을 서슴없이 하였다.

“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 한국도 부담하지만 그러나 일부분이다”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을 하고 가는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이는 도발적 상황이며, 이를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 “32,000여 명의 주한 미군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기대한다.”는 말은 향 후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방향성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회담이 끝난 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끝까지 CVID에 대한 확답 없이 싱가포르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훌륭한 협상가”로 인정했고, “비핵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이번 북-미간 두 정상의 회담을 지켜보면서 낙관론적, 비관론적인 평화주의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16:1)는 말씀처럼, 모든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서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 같지만 그 속에는 하나님의 숨은 섭리와 뜻이 계심을 믿어야 한다.

따라서 교회와 성도들은 평화에 대한 낙관론이나 비관론을 내려놓고 끊임없이 나라와 민족, 복음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감으로서, 다가올 남과 북의 복음평화통일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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