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신앙에도 국가의 도장 찍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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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신앙에도 국가의 도장 찍으려 한다”
  • 강혜진 기자
  • 승인 2018.09.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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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 관련 내용 보도
▲ 중국 허난성 관리들이 십자가와 성경책을 불태우고 있다. ⓒ밥 푸 목사 트위터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시진핑 주석 집권 후, 중국 당국이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 등 각종 종교에 대한 강도 높은 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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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었던 이날 베이징 최대 개신교 가정교회인 시온교회 주일예배 모습은 평소와 달랐다고 연합뉴스가 이를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종교에 대한 광범위한 탄압을 통해 신앙에도 국가의 도장을 찍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중국 공안에 의해 교회가 폐쇄되자 1,300명에 달하는 신도들은 베이징 시 북부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대신, 소그룹으로 모여 휴대폰으로 다운받은 설교를 들어야 했다.

조선족 한 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종교에 대한 포괄적인 전쟁의 한 부분”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종교를 경쟁자로 보기 시작했다. 이는 개신교 뿐 아니라 가톨릭, 불교, 이슬람교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우리가 모두 당에 충성을 맹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홍콩 명보는 중국 허난성 정부가 종교 탄압을 강화하며 성내 교회 4천여 곳의 십자가가 최근 무더기로 철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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