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총회 결의 분석 세미나

<동영상> 그는 “젊은 세대들은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신분상승이 점점 어려워지는 신귀족제 사회를 살고 있기에, 세습이나 유산과 관련해 더욱 많은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박동현 기자l승인2018.10.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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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회 총회의 중요 결의와 그 의미' 발표하는 노치준 목사(광주양동교회)

통합목회자연대에서 ‘명성교회의 예장통합 교단헌법28조6항 위헌 불법세습에 관한 총회 결의 분석 세미나’를 15일 오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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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재판국이 총회 결의대로 명성교회 청빙유효판결 재심에 대한 첫 모임을 가진 가운데,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103회 총회 결의의 의미와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제103회 총회의 주요 결의와 그 의미’를 노치준 목사(광주양림교회), ‘총회 결의의 법리적 조명과 전망’을 조건호 장로(소망교회, 변호사), ‘제103회 총회의 역사신학적 의미’를 임희국 교수(장신대 역사신학)가 각각 발표했다.

노치준 목사는 “이번 총회에서는 제102회기 헌법위원회의 헌법해석과 보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헌법위원회에서 제의한 개헌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아울러 헌법위원회의 헌법해석에 근거해 진행된 총회재판국 보고도 받아들이지 않았고, 제102회기 재판국원들을 모두 불신임해 물러가게 했으며, 새로이 구성된 재판국이 명성교회가 소속된 서울동남노회 관련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목사는 이 결의들이 가진 의미로 먼저 ‘사회적 공신력의 제고’를 꼽으면서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대물림)은 비영리법인인 교회가 운영되는 과정에서 나온 수익이 왜 목회자와 일부 교회 지도자들에게 용인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분되는가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이러한 왜곡된 수익배분이 담임목사에 이어 그 자녀들 세대에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반발이고, 이 반발은 교회의 규모와 수익배분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자신의 노력으로 신분상승이 점점 어려워지는 신귀족제 사회를 살고 있기에, 세습이나 유산과 관련해 더욱 많은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이것이 명성교회 담임목사 세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젊은이들에게 일어나는 분노의 근저”라며 “한국교회는 이 분노와 좌절감을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다음 세대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초대형교회의 힘과 권력 문제’에 대해선 “메가처치 명성교회의 힘이 명문화된 헌법 조항까지 무력화시키는 단계에 이르자, 한국교회와 사회, 특별히 젊은 세대들의 가슴은 분노와 좌절, 환멸과 절망 등 온갖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 차게 됐다”며 “다행히 정기총회 석상에서 총대들의 결의를 통해 이를 막아냈다. 그 결과 명성교회의 추락도 멈췄고, 한국교회 전체와 젊은 세대들의 영적·도덕적 기반 붕괴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교회의 자정 능력 회복’과 관련해선 “총대들은 김삼환 목사와 명성교회의 신화에 감동하면서 교회생활을 해 왔고, 교단 내에서 명성교회가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임에도, 338표의 큰 차이로 명성교회 세습 관련 결정을 부결시켰다”며 “이는 한국교회 위에 임한 하나님의 기적이요 큰 은혜의 역사”라고 했다.

노치준 목사는 “이러한 가운데 명성교회 측이 총회의 의결을 뒤집으려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일 뿐 아니라 될 수도 없는 일이므로, 명성교회는 총회의 의결을 부정하고 뒤집으려는 일체의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며 “명성교회가 교단을 탈퇴하고 세습을 허용하는 타 교단이나 독립교단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정을 내리면 교단에 큰 손실이 있겠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주인 되신다는 당연하고도 본질적인 진리를 지키기 위해 큰 아픔과 손실을 감수한 우리 교단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하시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동현 기자  p7650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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