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의 名醫, 최수봉 박사를 만나다. 인터뷰 이규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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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의 名醫, 최수봉 박사를 만나다. 인터뷰 이규곤 이사장
  • 박동현 기자
  • 승인 2021.02.0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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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국산 ‘인슈린펌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의 권위 있는 의학지 NEJM에 발표된 바가 있다.
최수봉 박사
최수봉 박사

최 박사의 진료실 뒤편 벽에는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라는 글귀가 로고처럼 선명이 쓰여 있다. 그의 진료실에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나 그 글을 읽으며 최박사가 믿음의 사람임을 알아 볼 수 있다. 주일에는 충주에서 가까운 시골 개척교회에 나가서 부인되는 염권사와 함께 예배드리며 봉사는 신실한 장로의 직분자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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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중 한 명꼴로 앓고 있는 당뇨병(대한당뇨병협회 발표, 2016년 기준)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며, 합병증이 반드시 오고, 불치의 병이므로 죽을 때까지 친구처럼 평생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처럼 여겨왔다.

그러나 이러한 당뇨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당뇨는 완치될 수 있으며, 합병증이 오지 않을 수 있고, 일생동안 친구처럼 동행하지 않고도 당뇨병(Diabetes)으로 부터 해방되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당뇨병의 명의, 최수봉 박사를 지난 4일 늦은 오후 그의 진료실에서 만났다.

가까운 지인이 당뇨병을 앓아 염려하던 중, 라용주 목사(안산보라매교회 담임, 나눔과 기쁨, 사무총장)의 소개와 특별히 얼마 전 ‘인슈린펌프’를 부착한 용덕순 목사(신길동교회 위임목사)의 조언과 권유를 받아 충주 건국대학 당뇨센타 최수봉 박사를 찾아갔다.

그의 진료실 앞 대기석에는 전국 각지에서 당뇨 치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최 박사는 소탈하면서도 찾아온 환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부드러운 미소로 가득했고 일반적인 의사들에게서 느끼는 권위적이거나 사무적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환자 당 5-6분 이상의 진료 시간이 할애되어 의사와 환자 간의 충분한 소통과 진료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며 환자에 대한 최 박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최 박사는 당뇨병 치료에 대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이다. 국내 모 방송국 ‘명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도 나와 여러 차례 소개된 바도 있다. 그러나 막상 국내 내분비과 분야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의사들로 부터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당뇨병을 치료하고 있는 ‘인슈린펌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기존의 약물치료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혈당만 낮추는 치료법을 강조하며 고수하다 보니 보수적인 의료계의 성향이 최박사의 새로운 치료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슈린이라는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거나 나오지 않아 발생하는 병이다. 적정량의 인슈린이 분비되지 않으면 섭취한 음식물이 소화되어 핏속으로 흡수된 포도당 자체가 신체의 세포나 조직 또는 기관에서 사용될 수 없으므로 핏속에 고혈당으로 많이 남아 있게 된다.

 

그 결과 상승된 혈중의 포도당은 신장에서 핏속으로 재 흡수할 수 있는 양을 넘게 되며, 이렇게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당뇨’(단 오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될 때 세포 에너지의 부족으로 살이 빠지고 장기의 파손과 망막증, 신장증, 말초신경장애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최 박사는 38년 전 서울대학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2년차를 지내던 시절, 34세의 젊은 여성 환자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사망하자 그녀의 남편과 두 어린 자녀가 슬피 울며 통곡하는 것을 보고 의사로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는 그 날 밤부터 자신이 어떤 의사가 될 것인가를 놓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 가운데 얻은 해답은 당뇨병으로 고통당하는 환자들을 고치는 의사가 되겠다는 것과, 치료방법으로 적정량의 인슈린을 공급해 줌으로서 당뇨를 치료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드디어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인공췌장기인 ‘인슈린펌프’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인슈린펌프’는 자연생리 그대로 인체에서 필요한 양의 인슈린을 꼭 필요한 때에 공급해 주는 췌장 기능을 가진 휴대용 기계로서, 효과적인 면에서는 24시간 정상혈당치 조절이 가능하고 합병증 예방과 치료는 물론 완치율이 높아 정상생활을 하는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최박사는 이 기계를 ‘자신이 오랫동안 기도 중에 얻은 열매이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선물이다’라고 말하며, 환자들은 ‘생명의 탯줄’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당내과 입원실에서 만난 최0원(69)씨는 10년 이상 당뇨병을 앓으며 체중을 줄이기 위해 하루에 2끼 이상 식사를 못했다.

‘인슈린펌프’를 부착한 다음부터는 마음껏 식사를 할 수 있어 살맛이 난다고 했다. 안성에서 온 이0호(80) 할머니 역시 고혈당 고혈압에 합병증으로 실명의 위기까지 왔었지만 이 기계를 부착란 다음부터 병세가 호전되었다고 했다.

최 박사 가정은 3대째 내려오는 의사의 명문 집안이다. 어려서부터 기계를 만지고 조립하는데 능숙하여 한 때는 공대를 갈 생각도 했지만 집안의 가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의대로 진학했다. 기계를 만지고 조립하는 일을 즐겨했던 그의 취미가 ‘인슈린펌프’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였다. 그는 현재 ‘국제인슈린펌프 학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 ‘란셋’(Lancet)지는 133명의 ‘인슈린펌프’ 치료자가 한 달 후에 80% 완치됐고, 1년 후에는 50%가 유지됐다는 연구 보고가 발표된 바 있다.

▲ 최 박사가 기도하는 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인슈린펌프'

현재 이 인슈린 펌프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명 병원에서 당뇨병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인슈린펌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성능이 아주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의 권위 있는 의학지 NEJM에 발표된 바가 있다.

지난 2016년 5월 28일에는 충주수안보파크호텔에서 ‘제5회 세계인슈린펌프 학술대회’가 개최되어 국내 의료연구진과 세계 당뇨학회 의료진들의 연구논문 발표가 있었다. 국내외에서 쇄도하는 환자들의 증가로 입원실은 항상 부족하다.

그 해결책으로 아름다운 충주호 호반 언덕에 위치한 ‘당내과 의원’과 연계하여 치료를 돕고 있다. 당내과 사무장 지정식 씨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교인들도 이곳에 많이 찾아와서 치료 받고 기쁨으로 돌아가는 것을 볼 때마다 자신도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최 박사는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 즐거움과 감사함을 간직하고 살며, 충분한 영양섭취와 일상화된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미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영양 상태를 정상화가 되도록 유지하면서도 공복혈당치가 105mg/dl 이하, 식후 2시간 혈당치가 166mg/dl 이하, 당화혈색소가 6%이하로 유지되도록 혈당조절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67세인 최 박사는 건국대학 명예 교수이며 건국대 의료원 당뇨병센터 소장으로 활발히 일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이 최수봉 박사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기쁨을 누리기를 바라며 속한 쾌유를 빌어 본다.

(최수봉 박사의 진료 안내 1544-8454, 또는 건국대학 충주병원 당뇨센터,화, 수요일만 진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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