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총회결의를 규탄한 ‘교회 수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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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회 총회결의를 규탄한 ‘교회 수호연대’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8.12.29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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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행사를 주도한 최경구 목사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성탄일 5일 전인 20일 서울 종로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 대강당에서는 '예장통합 정체성 및 교회수호연대(예정연')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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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에 기자에게 들어온 '예장통합 정체성 및 교회수호연대(예정연) 창립총회' 결성 예비문건을 12월 29일 살펴보았다. ‘결성 발기인’ 문건에는 416이 참가 예정이며, 목사 276명 E(은퇴? 포함)장로 140명과 제103회 총회 총대 64명으로, 문건 상단에 큰 글씨로 적고 있다.

아래는 노회별 참석자 명단이 올라 있다. 명성교회 소속 서울동남노회는 37명이 등록되어 있다. 노회총대 12% 정도다. 

단 한명 만이 참석한 노회는 서울 이남순 목사, 서울강동 정도출 목사, 서울강남 홍승철 목사 서울관악 장현희 장로. 충북 소기천 목사(장신교수), 대전 권하원 목사, 강원 조좌상 목사 등 7개 노회이다.

▲ 전-남북 18개 노회 중에 3개노회 단 4명이 참석했다.

눈길이 멈추게 하는 곳은 서부지역 (전-남북) 18개 노회 중에 광주동 김영호 목사, 공동영 목사와, 목포 김준영 목사, 전북동 김연현 목사 등 3개 노회서 4명 만이 참석자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밖에 전남북 15 개 노회에서는 단 한 명도 참석자가 없다.

이런 현상은 명성교회가 종로 5가에 ‘빛과 소금 센터’를 열고 50억 원을 미지립 교회에 지원하겠다는 발표에 이어, 전라북도의 전북노회와 전라남도의 여수노회가 명분없는 돈은 안 받겠다는 소식이 있었다.

기자는 두 개 노회 관계자에게 확인한바 사실로 확인되었다, 또한 전북의 모 노회에 기자의 지인인 미자립교회 목사에게 유선으로 확인 했더니 신청서를 내라고 해서 작성하여 제출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고 답변했다.

남과 북이 대결을 멈추고 통일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고, 가시적 효과를 조금씩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특히 예장통합교단의 지도자급 목사 장로들이 모여 ‘예장통합 정체성 및 교회 수호연대’ 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했지만, 자료에 나타난 The Fact는 매우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있다.

▲ 20일 행사에 참석자들(기자의 지인이 많아 전면 사진은 유보한다)

그들의 성명, 주장은 '총회결의를 규탄하고', 총회에서 산고 끝에 2차에 걸쳐 조직한 '총회재판국'을 '불법적으로 공천된 총회재판국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행동과 주장을 한 이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한편

이날 총회는 1부 예배, 2부 발제, 3부 정관 및 임원조직 순으로 진행됐다. 예정연은 이날 대표회장으로 부천노회 전 노회장 최경구 목사(영원한 교회)를 선출하고, 목사·장로 23인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재수 목사를 임명했다.

이날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 16:16-18)’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경구 목사는 “지난 제103회 총회를 4일간 시청했는데 분통이 터졌다.(최 목사는 103회 총회 총대가 아님) 그래서 이름 없는 제가 이렇게 나서게 됐다”며 “광야에서 10지파 따라간 사람들, 어떻게 됐나. 여론을 따라가면 죽는 것이다.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신본주의이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지,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1부 예배는 총회 직전재판국장 이경희 목사 사회로 전국장로연합회 전 회장 배혜수 장로(포항동부)의 기도, 총회유지재단 이사 장인수 장로(대구 서남)의 헌금기도, 김오진 집사의 특송, 총회 규칙부 전문위원 김연현 목사(전북동)의 축사, 전총회장 최병두 목사(서울북/상신)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2부는 최경구 목사 사회로 전 정치부장 이정환 목사가 ‘교단총회 불법결의’ 공헌배 교수(영주노회/서울장신대)가 ‘교회 안팎 교회 파괴’, 소기천 교수(충북/장신대)가 ‘성경으로 보는 담임목사 청빙’ 전 규칙부원 이수갑 목사가 ‘본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3부에서는 정관 및 임원조직, 임원진 인사가 있었다.

▲ 20일 집회 참석(예정)자 문건이다.

이날 ‘예정연'은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근자에 예장 통합 총회는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져 왔고, 제103회 총회는 여론에 편승해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인 특정교회(명성교회)의 자유를 훼방하고, 교단의 헌법과 규칙 및 절차를 유린한 총회였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헌법을 위반한 제103회 총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는 “불법적으로 공천된 총회재판국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우리는 원고/ 피고가 부적격 상태인 서울동남노회 재심청구의 건을 받아들여 재심하기로 한 총회재판국을 규탄하고, 자격 없는 자들에 의한 법률 요건 위반으로 각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신학 교수들의 선동과 신학생들의 집단행동들을 규탄한다. 이들은 특정교회(명성)를 비난하고 공격하여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들을 해롭게 했다”며 “우리는 인권보호를 명분으로 종교를 탄압하는 정치권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위법한 재판이나 결정으로 피해당한 교회나 목회자들의 구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교회의 특수성을 간과한 채 교회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언론들을 배격 한다”며 “공영방송을 비롯한 일부 종편방송들, 그리고 인터넷 언론들의 기독교에 대한 비방들과 사실을 충분하게 확인하지도 않은 채 제보들에 의존해 교회를 폄하해 왔던 언론들의 행태들을 규탄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세상과 손을 잡고, 교회를 공격하는 기독교 내부의 반교회적 세력들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교회 내부 문제에 대해 사회언론들과 손잡고 사실상 교회 파괴에 앞장선 소위 세습반대운동연대, 평신도행동연대 등에 대해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예정연은 “위 사역은 교단이 개혁되고 불법 세력들이 날뛰지 못하도록 지속적 활동을 위해 조직을 결성하고, 이 같은 사실들을 전국 교회들에게 알리는 한편 참여를 원하는 교회와 목사, 장로들을 위해 문호를 개방하고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로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예장통합 정체성 및 교회수호연대(예정연') 주장에 대한 밤박, 노치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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