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화가 도레의 그림으로 재탄생한 단테의 '신곡'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는 도레는 평생 1만점 이상의 판화를 만들었고 '신곡' 뿐만 아니라 '돈키호테', '라퐁텐 우화' 등 200권 이상의 책에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삽화 작업을했다. 박동현 기자l승인2019.01.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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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부산외대 교수가 14일 열린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의 신곡'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도레(1832~1883)가 135점의 삽화로 실감나게 재현한 단테의 '신곡'(La Divina Commedia)이 대형 판형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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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는 23살 되던 1855년 처음 단테의 '신곡'에 끌려 책에 묘사된 장면들을 삽화로 재현하기 시작했다. 1857년부터는 '지옥' 삽화 제작을 시작했지만 큰 판형의 책을 내줄 출판사를 구할 수가 없어 1861년 자비를 들여 75점으로 구성된 '지옥'을 출판했다.

책은 놀랄 정도로 성공을 거뒀고 1864년부터 1866년까지 3년에 걸쳐 '연옥' 42점과 '천국' 18점 등 총 135점으로 이뤄진 '신곡'을 선보였다.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는 도레는 평생 1만점 이상의 판화를 만들었고 '신곡' 뿐만 아니라 '돈키호테', '라퐁텐 우화' 등 200권 이상의 책에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삽화 작업을 했다.

이번에 출간된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한길사)는 한길책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68년판 'La Divina Commedia'를 저본으로 삼아 도레가 그린 삽화 135점과 '신곡'에서 각 삽화에 해당하는 구절을 발췌해 넣었다.

▲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도레의 판화성서에 이은 한길사의 '큰 책 시리즈' 두번째 기획인 도레의 '신곡'은 박상진 부산외대 교수가 본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맡았다. 500부 한정 부수로 제작된 이 책의 크기는 가로 30cm, 세로 37cm, 총 312쪽으로 가격은 25만원이다 .

박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순화동천 기자간담회에서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독자이면서 관람자가 되는, 중개자의 입장에서 단테의 문장과 도레의 그림을 비교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레는 단테의 글을 찰나적으로 재현하고 있다"며 "순간적인 장면, 핵심적으로 부분을 짚어내는 능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언호 한길사 대표(한길책박물관 관장)는 "도레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려야 하고 그들의 삶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도레의 그림들은 1800년대 프랑스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만드는 것은 미술작업과 같다. 큰 책 작업은 책의 예술적 차원을 높이는 작업이다"며 "독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있는데 큰 책 시리즈는 고전을 독자들 속에 초청해오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길사는 '신곡'에 이어 도레가 런던 빈민층을 그린 '런던 순례여행'과 '돈키호테' 등도 출간할 예정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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