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배우 이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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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배우 이아린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2.23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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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아린은 현재 웹드라마 '오늘도 이과장은'의 감독 및 작가, 제작자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 배우 이아린, 최근 오마주 연기교습소를 오픈했다.

배우 이아린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연기, 감독, 제작자로서 2018년 열정적으로 달려온 이아린은 오는 3월 '오마주 연기교습소'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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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후학 양성을 위한 연기교습소를 생각하지만 이아린의 연기교습소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이아린은 "지난해 탄자니아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백색증을 앓고 있는 알비노 아이들을 만났다. 한국에 돌아왔지만 그 아이들이 떠올라서 잠을 못 잘 정도로 마음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탄자니아에서는 알비노의 신체를 가지고 있으면 부자가 된다는 미신이 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은 납치, 살해, 위협 속에서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

더 슬픈 건 몸의 색소가 부족해서 눈도 보이지 않고 피부암에 걸려 평균 40세가 되기도 전에 죽는다고 한다. 선크림 하나만 있어도 수명이 연장된다. 그 아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저의 재능 중 재정을 벌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니 연기 선생님이었다"고 털어놨다.

▲ 우리가 모른, 그러나 이런 희귀한 병에 걸린 아프리카 아이들이 있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이아린은 '댄싱퀸', 드라마 '굿 닥터' '고교처세왕' '너를 사랑한 시간' '연쇄쇼핑가족' '내일 그대와' 등에 출연했다. 웹드라마 '모두가 알고 있는 비밀' 시즌 1,2를 연출했다. 지난해 KBS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서 바느질천재 사차순 역할을 맡아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아린은 "연기교습소를 내는 것은 정말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아린은 탄자니아 알비노 아이들 뿐만 아니라 국내 어려운 가정의 청소년들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아린은 "기초생활 수급자는 레슨비 70% 할인을 해주고 있다. 원래도 수급자 아닌 분에게도 무료로 연기를 가르쳐드리곤 했는데 악용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기준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 수급자까지 마음에 품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이아린은 "저도 예전에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그 따뜻한 마음들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 나도 받은만큼 베풀어야한다는 마음에 결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 창의력이 돗 보이는 연기교습소 실내 인테리어

이아린은 "가난도 꿈을 막을 수는 없다. 여러가지 힘든 경험을 할 때도 '내 삶의 재산이 더 늘어나고 있구나!' '작은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것이 배우의 삶이구나'를 되새기면 좋을 듯 하다.

더 탄탄해지고, 더욱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제 넘어진 무릎을 일으켜 세우셨으면 좋겠다. 절대 지치지 말기를!"이라고 배우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아린은 현재 웹드라마 '오늘도 이과장은'의 감독 및 작가, 제작자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아린은 "제 생애 첫 연기교습소를 통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후배들 양성에 힘을 쏟고, 또 선한 작품, 좋은 연기로 찾아뵙고 싶다. 지난해 '인형의 집' 사차순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그렇게 밝고 유쾌한 역할로 자주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

▲ 태어나면서 부터 '다름'으로 인해 상처 받는 피부 백색증 아이(탄자니아)

요즘, 정말 하루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 벅찬 은혜를 경험하면서, 저도 조금이나마 뭐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초생활수급자 분들은 레슨비를 70% 할인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기초생활 수급자로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던 따스함이 큰 힘이 되었기에 선착순 7명에게 좋은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더 시간이 가능했다면 더 많은 분들을 해드리고 싶지만, 대신 특별하게 만나게 해주신 분들 열심히, 섬기며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의 많은 연기 클래스 중에 그 반은 그룹으로 하지 않고, 저와 1:1 개인 교습으로 진행됩니다.댓글로 이곳에 쓰지 마시고 개인 메시지로 신청 부탁드리고요~ 무조건 선착순이라기보다는 면담을 통해 정말 이 기회가 의미 있게 여겨지는 분과 함께하고 싶네요.

▲ 중고 가구를 얻어와 새롭게 탄생 시켰다.

중앙대학교를 다니면서, 현직 배우와 감독으로서 현장에서 느끼고 배운 것들을 다음세대 희망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 정말 잘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지인 분들께서는 이 글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닿을 수 있도록 공유 부탁드립니다. 

현재 배우 이아린 기자 조경이 기자 이동희는 크리스천 팟캐스트 '처지곤란한 수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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