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면인식보다 더 강력한 걸음인식 AI 개발

박동현 기자l승인2019.02.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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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인식 AI - 와트릭스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안면인식 인공지능(AI) 개발에 이어 걸음만으로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걸음 인식 AI 시스템도 개발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는 걸음인식 AI가 마스크를 쓴 사람도 인식할 수 있고, 뒤에서도 사람을 인식할 수 있다며 안면인식 AI보다 더 선진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찰은 최근 AI 신생기업인 와트릭스가 개발한 걸음인식 시스템을 현장에 배치하고 이를 실험하고 있다.

걸음인식 시스템은 인간의 걸음을 AI에 저장, 사람의 신분을 식별해 내는 방법으로 얼굴인식 AI가 마스크를 쓴 사람을 식별해 내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걸음 인식 시스템은 50m 후방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와트릭스는 걸음인식 시스템이 먼 곳에서도 신분을 식별할 수 있고, 정면이 아닌 뒷면에서도 사람을 식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황융전은 “얼굴 인식 시스템은 인간이 화면을 계속 바라보고 있어야 하지만 걸음 인식 시스템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걸음인식 시스템의 경우,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경보음이 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에 이미 걸음인식 AI를 설치하고 실험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현재 30만 명의 수배자가 있다며 이들의 걸음걸이를 모두 저장해 이들을 식별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AI를 '중국제조 2025'의 한 분야로 선정하고 집중개발하고 있다. AI 전문가들은 중국은 엄청난 인구에서 나오는 거대한 데이터와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지 않는 풍토 때문에 AI 분야에서 미국을 이미 앞서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 구글 중국 담당 사장은 자신의 저서 ‘AI 슈퍼파워 : 중국, 실리콘 밸리 그리고 신세계 질서’에서 “중국은 19세기 인류가 전기를 발명했을 때 이를 어려 분야에서 응용했던 것처럼 현재 AI를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고 있다”며 “중국이 AI 분야에서는 가장 선진국”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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