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민간위성으로도 동창리 일부 움직임 포착"

박동현 기자l승인2019.03.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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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장. <자료사진> .(뉴스1 DB) 2018.7.25/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국가정보원이 지난 5일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징후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한 가운데 민간 위성을 통해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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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일일 단위 위성서비스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동창리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2월 중순 다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VOA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변화가 관측된 건 지난달 22일이었으며, 전날까지 미사일 조립건물 바로 옆에 쌓여 있던 건물자재들이 이날 이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 다음 날인 23일에는 조립건물의 서쪽에 대형 하얀색 물체가 놓여진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물체는 3일 후 26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사라졌다고도 밝혔다. 그리고 이 물체는 이달 1일 위성사진에서 확인됐다가 2일엔 또 없어졌다.

북한은 지난해 7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해체 작업을 시작하면서 발사장 동쪽에 붙어있던 미사일 조립건물을 중심부 쪽으로 옮겼고 이후 이 곳의 지붕과 외벽 일부가 해체된 모습이 관측됐지만 약 한 달 뒤인 지난해 8월 해체 작업이 중단돼 지금까지 같은 상태가 유지돼 왔다.

전일 서훈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동창리 철거 시설 중 일부 복구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으로는 "(일부 시설에) 지붕과 문짝을 (다시) 달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 전문가인 닉 한센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가 미사일 발사장에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해석한 것에 동의했다.

한센 연구원은 환한 색상의 물체 등이 발사장에 놓였다 없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조립건물은 여전히 일부 해체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변화가 조립건물을 추가로 계속 해체하는 것인지, 단순히 자재를 옮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 조립건물을 짓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건물의 외형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북한이 건물 외벽 등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해체된 외벽을 재조립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센 연구원은 조립건물 옥상 부위에 얹혀 있던 대형 크레인이 (해체 작업과 함께) 사라진 사실에 주목하면서 이를 폐기하는 대신 어딘가에 보관해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VOA는 전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전문가들이 참관한 가운데 영구 폐기하기로 했던 곳이다.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을 촬영한 2월7일(맨 위에서부터 차례로), 22일, 23일, 3월1일, 2일자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하얀색 자재(원 안)의 이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출처=VOA)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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