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대반격, 미국 정부 정식 고소

화웨이는 소장에서 "NDAA 889조에 따라 재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나 그룹에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박동현 기자l승인2019.03.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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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품 사용 금지는 위헌이라며 소송을 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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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6일(현지시간) 화웨이가 자사 제품의 사용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소송을 화웨이 미국 본부가 있는 텍사스 연방 법원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 화웨이 홈피 갈무리

◇ 화웨이 장비 금지는 미국 헌법에 위배 : 화웨이가 문제를 제기한 것은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ZTE(중국명 중흥통신)를 비롯한 중국 통신 기업들의 장비 및 기술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2019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 889조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소장에서 "NDAA 889조에 따라 재판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인이나 그룹에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미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이날 선전 본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의회는 지금까지 화웨이의 장비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어떠한 근거도 내놓지 못했다"며 "화웨이는 어쩔 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조치는 자국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화웨이가 공정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최종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 화웨이 잇따라 반격 조치 : 화웨이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화웨이가 적극적으로 반격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4일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억류하고 있는 캐나다 사법 당국에 멍 부회장의 체포는 불법 감금에 해당한다며 캐나다 당국을 고소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서방의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장비가 보안에 취약하다며 화웨이 장비 배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중심국인 독일과 영국이 화웨이 배제를 원치 않는다고 밝힌데 이어 이탈리아도 미국의 반화웨이 진영에서 이탈했다. 화웨이는 화웨이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최근 공격적으로 미국에 대한 반격을 하고 있다.

◇ 멍완저우 부회장 범죄인도 심리 참석 : 한편 멍완저우 부회장은 이날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에서 진행된 범죄인 인도 심리에 참석했다.

캐다나는 미국의 부탁으로 지난해 12월 1일 밴쿠버 공항에서 멍 부회장을 체포했으며, 최근 미국이 정식으로 범죄인 인도를 요구하자 멍 부회장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다.

멍 부회장 변호사인 리처드 펙은 법정에서 "이번 사건은 정치적 의도가 명백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해 "중국과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경우 사건에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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