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게시물이 뜨는 이유'에 블록체인 업계 화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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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게시물이 뜨는 이유'에 블록체인 업계 화색, 왜?
  • 박동현 기자
  • 승인 2019.05.1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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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새롭게 선보인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Why Am I Seeing This Post?) 기능은 기존에 페이스북 광고에만 적용되던 기능을 일반 게시물까지 확장한 것이다
▲ 기자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페이스북은 17일 사용자가 자신의 뉴스피드에 보이는 게시물의 게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는 신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이 기능이 블록체인의 주요 화두인 '프라이버시', '데이터 주권'과 연결돼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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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새롭게 선보인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Why Am I Seeing This Post?) 기능은 기존에 페이스북 광고에만 적용되던 기능을 일반 게시물까지 확장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부터 광고 관련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 광고가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을 적용했다.

이날 새롭게 추가된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시범 적용을 마치고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광고가 아닌 일반 게시물에 이러한 기능을 도입한 소셜미디어는 페이스북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날부터 자신의 뉴스피드에 보이는 다양한 게시물이 왜 자신에게 보이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먼저 보기', '팔로우 취소하기' 등 원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통제해 향후 개인에 맞춤화된 뉴스피드를 구성할 수 있다.

람야 세두라만 페이스북 뉴스피드 랭킹 담당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기능은 이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맥락과 통제권을 부여하기 위한 페이스북의 투자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능 발표에 블록체인 업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강조하는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주권'이 블록체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보급된 후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과 같은 IT공룡들은 이용자의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독점해왔다. 이용자는 글로벌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데이터를 '서비스 이용료'로 지불해왔다.

인터넷 기업들은 이용자가 제공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머신러닝과 같은 기술과 접목해 매년 수십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내고 있다.

문제는 기업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어떤 형태로 취급하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심지어 '개인정보 취급방침'은 난해하고 불편하게 제공되지만, 이용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이날 선보인 '이 게시물이 표시되는 이유는' 기능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특정 게시물이 내게 왜 보이는지, 페이스북 광고주가 어떤 타기팅 설정을 통해 내게 광고를 제공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콘텐츠 소비 방향까지 결정할 수 있어 업계는 '데이터 주권' 회복의 신호탄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김희연 에어블록 비즈니스 헤드는 "페이스북의 새 기능 발표는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 발자취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며, 향후 콘텐츠 방향을 수정·삭제할 수 있는 데이터 주체성을 부여한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최근 페이스북의 동향이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개인의 데이터 주권, 데이터 프라이버시, 투명성 등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최근 24시간 이후 사라지는 스토리(게시물) 기능을 출시한 점이나 메시지에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의 이날 발표가 스테이블코인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프라이버시와 안정성을 강조하며 투명하고 신뢰있는 이미지를 구축해 결국 암호화폐를 바탕으로 한 커머스 결제 및 스테이블 코인발행 사업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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