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0회 총회에 바란다. 김 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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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00회 총회에 바란다. 김 규 목사
  • 박동현기자
  • 승인 2015.08.2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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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를 대표할 수 있는 총회장 감이냐 하는 것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서울영등포노회/양평동교회. 김규목사

우리 교단(통합) 100회 총회가 점점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연금재단 문제를 비롯하여 기구개혁, 총회 화해 조정위원회, 특별 사면위원회, 재심 재판국 등등 많은 일들로 의견을 나누고 또한 결의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 교단, 나아가서는 한국교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 산하 여러 교회의 성도들이나 목회자들이 이번 총회 에 거는 기대가 크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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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총회가 시작되면서 가장 많이 논란이 되고, 관심을 끄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부총회장 선거입니다. 이 선거 때문에 수시로 전화가 오고, 문자 메시지가 오고하면서 후보자들은 자신이 총회를 섬기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선거에 임할 때에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우리 교단 총회와 한국교회의 앞날을 위해서 참으로 봉사할 수 있는 마음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이 사람이 우리 총회를 대표할 수 있는 총회장 감이냐 하는 것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총회장에 합당한 좋은 분을 우리가 선택하려면 무엇보다 기도해야 하고, 또 우리의 선택을 흐리게 하는 다른 것들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학연과 지연에 치우치거나 금전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될 것입니다.

또한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한다’는 개혁주의를 성실히 수행하는 총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개혁주의 신학과 예전을 회복하고 완성해야 합니다. 또 2019년은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1919년 삼일운동 당시 기독교인은 20여 만 명으로 전 국민의 1.3%밖에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에 16명이 기독교 목사와 장로와 교인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기독교회가 삼일 애국운동에 선도적 역할을 한 것은 신앙심과 애국심은 정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보세요. 예레미야를 보세요. 사도바울을 보세요. 신앙으로 애국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일본의 뻔뻔하고 방자함에 분노하고 있지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 동포들의 고통입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은 2005년부터 지금까지 세계에서 기독교를 제일 박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들이 이렇게 신음하며 통곡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왜 남한 땅에만 있고 북한 땅에는 없는 것입니까? 하나님 우리가 인간입니까, 아니면 짐승입니까?’

북한 동포들이 저 무자비한 공산정권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우리의 지혜나 용기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전능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셔야 합니다. 북한 땅에도 자유와 인권과 복음과 빵이 있을 때 비로소 우리 민족의 해방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 총회가 합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총회는 연금문제가 해마다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연금재단이 안정 속에 성장하도록 총회와 노회가 일정 비율의 출자금을 지불하기로 결의한 사항을 지켜서 총회가 연금재단을 보호하고 장려해야 합니다. 또 우리총회는 사회적 이슈인 ‘차별금지법’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반기독교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그리고 종교인 세금 문제도 현명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총회는 저 출산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중지를 모아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단 산하 교회가 안정 속에 성장하고 성숙해 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가을에 열리는 각 교단 총회를 통해서 우리 한국교회의 현 주소 및 장래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총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 총회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한국교회의 현재와 장래가 좌우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100회를 맞이하는 우리 교단 총회를 통해서 우리 총회 총대들은 선거 풍토를 개선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을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세우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하여 우리교단과 나아가서는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여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바랍니다.

김 규 목사(양평동교회 위임목사, 총회서울강남지역훈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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