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등으로 떠나간 교인들 돌아오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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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등으로 떠나간 교인들 돌아오길 원한다
  • ⓒ이대웅 기자
  • 승인 2015.09.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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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 기자회견 통해 정책 설명
▲ ▲채영남 총회장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통합 제100회 총회 둘째 날 오전 회무처리가 끝난 뒤, 채영남 총회장과 이성희 부총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화해’를 기조로 한 향후 총회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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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남 총회장은 특히 제 100회기 7대 주제사업 중 ‘화해조정과 사면을 통한 화해사역’에 대해 “교회 내 분쟁을 화해조정으로 해결하고, 역사인식의 오류로 인한 징계를 받고 탈퇴한 교인들의 사면과 사과를 공식 과정을 거쳐 실현하려 한다”며 “야곱이 고향을 떠나 20년간 살다 죽을 각오로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그분들이 교단에 돌아오기를 원한다. 적법 절차를 거쳐 교단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에서와 야곱이 부둥켜 안고 화해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 총회장은 ‘한국교회 일치 증진을 위한 사역’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증언을 위한 화해 사역, 예를 들어 100회 총회를 맞이한 장로교회들의 연합 기념예배를 드리려 한다”며 “성도들을 동원하는 게 아니라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지나온 날들을 돌이켜 보고 감사하고 잘못한 것을 회개하며, 앞으로 1백 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님을 섬길 것을 공동으로 모색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NCCK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생산적으로 NCCK에 참여하기 위해 모색 중”이라며 “어떤 단체든 원리가 분명해야 하는데, 원리나 법칙 없이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고 연합사업이 큰 상처를 받기 때문에, 한국교회 연합사업의 원리를 제정하고 선언하는 일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에 대해선 “한기총의 경우 이단 문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지만, 주님 안에서, 말씀 안에서 화해하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하나되는 작업을 한다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며 “(한기총과 한교연) 둘의 하나됨에 가교 역할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십자가의 영성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을 섬기면서, 한국교회가 힘을 얻어 각 지역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채영남 총회장은 “지금 교회가 ‘성장이 안 된다’, ‘침체됐다’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끼리라도 화합하고 치유하고 하나가 된다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화해를 중심으로 하는 7대 사역을 추진하려 하니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총회연금재단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자기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를 무시하고 폄하하고 있어 가입자들은 누가 옳은지 헷갈려 하고 있기에, 부총회장 당선 후 누가 봐도 공정한 기관에서 감사를 한 뒤 그 결과를 갖고 이야기하려 했다”며 “그러나 여러 핑계를 대면서 감사를 거부하다 최근에야 감사가 시작됐는데, 감사가 마무리되면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사·장로들이 돈을 취급하니 문제가 많다는 말씀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그런 것 때문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든든한 금융회사에서 위탁 운영하는 것도 연구 중”이라고 했다.

총회장이 소개한 제100회기 7대 주제사업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2016년 4월 고난주간 중 성금요일을 ‘화해의 십자가의 날’로 선포하고, 부활절부터 오순절까지 영적·사회적·생태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화해 사역을 전개하는 것이다. 둘째는 6월 25일을 ‘민족 화해의 날’로 정하고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사역을 실시하는 것이다.

셋째는 경제 양극화 극복을 위한 화해사역으로, 나눔과 돌봄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화해 사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양극화 극복을 위한 실천지침서 발표, 기독실업인회(CBMC)와 함께 청소년 취업박람회와 사회적기업 박람회 개최, 도농연대 결성 및 노숙자 희망 만들기 등의 사업을 제시했다.

넷째는 ‘담 안(교도소)의 화해사역’으로, 가정의 달인 5월 화해의 교정사역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동행한다. 총회는 교도소를 방문하고 교도관 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섯째부터는 앞서 소개한 ‘화해조정과 사면을 통한 화해사역’, ‘한국교회 일치 증진을 위한 화해사역’, ‘화해의 종 안수식’ 등이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홍정 사무총장이대운채영남 총회장, 이성희 부총회장,

최영업 서기가 기자회견에서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이대웅 기자

특히 마지막 ‘화해의 종 안수식’은 제100회 총회를 기념해 ‘2016년 춘계 목사안수식’을 통합 거행하겠다는 계획으로, 전날 총회 석상에서 총대들이 ‘법대로’, ‘종전대로’를 외치면서 보류됐었다. 목사안수식은 노회가 주관하게 돼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그는 “안수식이 너무 소홀히 이뤄지고 있어, 제대로 하는 예전을 마련하고 안수받은 분이나 지켜보는 분들이 정말 주의 종을 만드는 마음과 주의 종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보려 했는데, 각 노회와의 협의를 통해 잘 정리해서 시도해 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총회의 제100회기 중점사업은 2016년을 화해목회의 해로 삼고 산하 교회들이 총회 주제를 2016년 신년 목회의 주제로 삼아 공동의 증언에 헌신하도록 하는 것과, ‘사이버 총회’를 구축해 홈페이지와 데이터 검색, 원격교육시스템을 통합하고 사이버 평생교육원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채 총회장은 “총회를 그대로 사이버상에 옮겨 오프라인 상에서 누리던 혜택들을 100% 부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도서나 지방, 아프리카 등 오지 선교사들에게까지 총회의 각종 자료나 친교, 회의 자료 등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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